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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저서 [명창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본 판소리 참모습](서울:나라음악큰잔치 추진위원회, 2006년) 360~361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 중모리 : 판소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장단으로서 판소리 발생 초기부터 판소리의 핵심 장단 구실을 한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 산조 등에서 가장 기본,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장단이다. 그래서 판소리 고법을 익힐 때 대체로 이 중모리 장단을 가장 먼저 배우고 가장 오랫동안 공들여 연마한다. 명고수 김명환은 이 중모리 정박자만 매일, 하루종일, 1년 이상 연습해야 판소리 반주의 제대로 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였다. 막상 해보면 중모리 정박자를 단 며칠만 쳐도 따분한 일이니 그 정도 수련한다는 것은 수도(修道)의 경지라 할 수 있다. 중모리 장단은 12박으로서 기본 반주법은 합 / 궁 / 따 / 궁 / 따 / 따 / 궁 / 궁 / 척 / 궁 / - / 구 이다. 이면과 판의 분위기에 따라 이 기본틀에서 변이가 들어간다. 중모리는 판소리에서 보통 빠르기의 장단이므로 사연을 서술하거나 서정적인 대목 등에 쓰인다. 빠른 중모리는 ‘단중모리’라고 이르기도 한다. [게우사] 기록에 의하면 초기 명창 권삼득, 그리고 김수영이 중모리에 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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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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