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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방짜 꽹과리·채 전시와 국악음반박물관장 방짜 국악기 설명 글<2> 발표
  hkbjk20111223.jpg(사이즈:74.6KByte)
* 2011.12.23(금) 16:00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한국악기학] 발간 세미나·한국퉁소연구회 연주회 개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방짜 꽹과리·꽹과리채 전시와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 방짜 국악기 설명 글<2> 발표.
다음은 [한국악기학 제8호](서울:한국퉁소연구회, 2011년 12월) 23~44쪽에 실린 글의 초고.

방짜 국악기 자료<2> 꽹과리(28종)·꽹과리채(12종)
수집·글: 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한국의 대장간에서 방짜 기법으로 망치를 두들겨 제대로 만든 징, 꽹과리는 이제 연희 현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본 지면을 통해서 우수한 옛 방짜 국악기의 진가를 널리 알리고 관계 자료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방짜 국악기에 대해 시리즈로 연재 중인데 이번에는 꽹과리와 꽹과리채 자료편이다.
  꽹과리라 하면 흔히 한가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징과 마찬가지로 지역, 용도 등에 따라 크기, 모양, 소리가 퍽 다양하다.
  풍물굿에 쓰이는 꽹과리, 절에서 사용되는 다소 큰 중매, 제주도 무속의 설쇠, 충청도 앉은굿에서 바닥에 엎어 놓고 치는 꽹구리 등 지금까지 수집된 다양한 꽹과리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꽹과리채 또한 제조자, 사용자, 용도에 따라 제각각 아주 다양한 크기,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꽹과리채도 그간 수집된 것 중에서 독특한 몇가지를 함께 소개해 본다.
  지금까지 출판된 국악기에 관한 서적들을 보면 징, 꽹과리가 거의 한가지씩만 다루어져 있고 관련 기관, 관계 자료관에도 대부분 징, 꽹과리가 한 종류씩만 소장되어 있다. 하지만 장차 이를 좀 더 세분화 하고 용도에 따른 크기, 무게, 소리 특징을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른 악기에 비해서 금속 재질로 된 방짜 국악기는 보존이 비교적 오래도록 가능하고 녹음을 통한 옛 소리의 감상이 아닌 오래전 소리를 오늘날에도 실제 원음으로 들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꽹과리, 징 같은 방짜 국악기는 역사가 깊은 타악기 중에서도 가장 생동감있게 오래 보존되어 살아있는 소리라 할 수 있고 악기인 동시에 음반으로서의 기능도 한다고 할 수 있다.
  꽹과리는 한국의 방짜 국악기 중에서 특히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된 악기인데 예전의 전통 방짜 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이 오늘날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지금까지 26년간 수집하여 국악음반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주요 꽹과리 28종, 꽹과리채 12종을 여기 정리하여 관련 설명을 각각 적었다.
  옛 방짜 국악기는 사람 손으로 때리고 자르고 뚫고 다듬고 하였기에 길이, 두께, 구멍 크기 등이 한 악기 내에서도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여기 정리된 꽹과리의 각종 크기는 대략적인 수치임을 밝힌다.
  옛 국악 현장에서는 매우 다양한 꽹과리가 사용되었고 관계 자료들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어 수집, 정리, 보존, 연구가 시급한 상태이다. 상세한 기록이 되기도 전에 방짜 국악기 명장, 명기 등이 상당수 타계, 소멸되었다.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 미루어진다면 세계 최고의 방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향후 그 영광은 비슷한 기술이 있는 다른 국가들이 누리게 될지 모른다.
  전통 대장간 문화가 다행히 무형문화재 제도의 보호를 받게 되었지만 이 종목에 대한 학계의 이해와 연구 부족으로 인해 행정적인 뒷받침이 제대로 되지를 못했다. 단체 종목으로 지정하여 대장간 구성원들에 대한 단체 지원과 보존 전승이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각 대장간의 대표 1인만 인간문화재로 지정하다 보니 이 1인을 제외한 나머지 역할자들은 생계가 곤란하여 대부분 대장간을 떠났다. 그 결과 전통 방짜 기술의 명맥이 상당수 단절되기에 이르렀다.
  여기 소개된 대부분의 방짜 꽹과리들은 사물놀이 유행, 산업화, 서구화 등으로 인해 방짜 타악기들의 소리가 변질되기 이전의 음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하겠다.
  여기 소개하는 꽹과리, 그리고 징, 차후 추가로 수집되는 방짜 국악기와 더불어서 각 악기의 성분, 음향 분석, 타법 연구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 다음편 연재에는 그 동안 필자가 전통 대장간의 방짜 국악기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 대담한 방짜 인간문화재 김일웅·이봉주 명장, 풍물굿 인간문화재 김기복·류명철·김형순·나금추, 진도 씻김굿 인간문화재 박병원 명인 등의 방짜 국악기에 대한 증언자료를 한데 모아서 채록 정리해 보려 한다.

<본고에 함께 수록된 방짜 꽹과리·꽹과리채 도판 사진 설명과 전시 목록>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 꽹과리
20세기 초반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0.8cm, 안쪽 지름:19.2cm, 옆면:4cm, 구멍:각각 0.6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 꽹과리
근작. 한국 제조.
표면 지름:21cm, 안쪽 지름:19.2cm, 옆면:4.5cm, 구멍:각각 0.6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3) 꽹과리
구한말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2.3cm, 안쪽 지름:21cm, 옆면:3cm, 구멍:각각 0.7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4) 풍물굿 꽹과리
1970년대 후반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1.5cm, 안쪽 지름:19.5cm, 옆면:4cm, 구멍:각각 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5) 강원도 꽹과리
20세기 초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0.8cm, 안쪽 지름:19.5cm, 옆면:3.2cm, 구멍:각각 0.8cm, 구멍간 간격:19.5cm, 줄 길이:25.3cm.
고색 창연한 줄, 구멍간 간격이 여타 꽹과리에 비해 넓은 편, 중저음의 소리 좋은 보물.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6) 꽹과리
20세기 전반기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3cm, 안쪽 지름:18.7cm, 옆면:3cm, 구멍:각각 0.8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7) 전라도 중매(절 화청 꽹과리)
197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꽹과리 표면 지름:24cm, 꽹과리 안쪽 지름:21.5cm, 옆면:5cm, 구멍:각각 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8) 전라도 풍물굿 꽹과리
195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0cm, 안쪽 지름:19cm, 옆면:4cm, 구멍:각각 0.8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9) 1950년대 경상북도 김천 김일웅 명장 전통 방짜 제작 풍물굿 꽹과리<1>
2010년 10월 28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징장 기능보유자 김일웅 명장→국악음반박물관 증정.
표면 지름:21.8cm, 안쪽 지름:20.1cm, 옆면:3.2cm, 구멍:각각 1cm
2010년 10월 28일 김일웅 명장 친필 사인 있음.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0) 1950년대 경상북도 김천 김일웅 명장 전통 방짜 제작 풍물굿 꽹과리<2>
2010년 10월 28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징장 기능보유자 김일웅 명장→국악음반박물관 증정.
표면 지름:20cm, 안쪽 지름:18.2cm, 옆면:3.8cm, 구멍:각각 0.7cm
2010년 10월 28일 김일웅 명장 친필 사인 있음.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1) 풍물굿 꽹과리
197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2cm, 안쪽 지름:20cm, 옆면:3.5cm, 구멍:각각 0.9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2)~(13) 꽹과리 암쇠(왼쪽), 숫쇠 한쌍
1980년경 방짜 제조.
[암쇠] 표면 지름:22.5cm, 안쪽 지름:20.5cm, 옆면:4.8cm, 구멍:각각 0.6cm
[숫쇠] 표면 지름:21.4cm, 안쪽 지름:20.8cm, 옆면:3cm, 구멍:각각 0.6cm
암쇠:부드러운 저음, 숫쇠:높고 날카로운 음. 짝드름 연주시 이 암쇠와 숫쇠를 한쌍으로 사용.
암쇠·숫쇠 모두 옛 대장간 전통 방짜로 만든 꽹과리는 요즘 일부 꽹과리처럼 쨍쨍하는 헤비메틀 소리가 안나는 듯.
요즘 사물놀이에선 고음 쇠가 많은데 조선시대 꽹과리 소리도 그렇고 예전 풍물굿에선 중저음 쇠가 많았다.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4) 꽹과리
근작. 이봉주 친필 사인 있음.
꽹과리 안쪽면 중앙에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이봉주 공방'이라는 기록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음.
표면 지름:21cm, 안쪽 지름:20cm, 옆면:3.4cm, 구멍:각각 0.8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5) 전라북도 꽹과리
196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2cm, 안쪽 지름:20.9cm, 옆면:3.9cm, 구멍:각각 0.8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6) 꽹과리
1970년경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0cm, 안쪽 지름:18.5cm, 옆면:3.8cm, 구멍:각각 0.6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7) 꽹과리
197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0.9cm, 안쪽 지름:19.2cm, 옆면:3.8cm, 구멍:각각 0.8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8) 꽹과리
근작. 꽹과리 안쪽면 중앙에 '무형문화재 제10호 김문익 작'이라는 기록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음.
표면 지름:21cm, 안쪽 지름:19.4cm, 옆면:3.8cm, 구멍:각각 0.7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19) 큰 꽹과리(앉은굿 꽹구리)
근작. 안쪽면 중앙에 '무형문화재 제14호 징장 이용구 작'이라는 기록이 있음.
표면 지름:22.5cm, 안쪽 지름:20.8cm, 옆면:7.2cm, 구멍:각각 1.2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0) 큰 꽹과리 - 표면에 원형 선 무늬(앉은굿 꽹구리)
근작. 안쪽면 중앙에 '무형문화재 제14호 징장 이용구 작'이라는 기록이 있음.
표면 지름:24cm, 안쪽 지름:23cm, 옆면:5.7cm, 구멍:각각 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1) 큰 꽹과리(앉은굿 꽹구리)
근작. 안쪽면 중앙에 '오부자 - 무형문화재 14호 전수조교 이점식 작'이라는 기록이 있음.
표면 지름:25.4cm, 안쪽 지름:23.5cm, 옆면:7.3cm, 구멍:각각 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2)~(23) 꽹과리 숫쇠, 암쇠(사진 오른쪽) 한쌍
1970년대 전라북도 방짜 제조.
[암쇠] 표면 지름:20.3cm, 안쪽 지름:18.3cm, 옆면:4.3cm, 구멍:각각 0.6cm
[숫쇠] 표면 지름:22.8cm, 안쪽 지름:20.3cm, 옆면:4cm, 구멍:각각 0.9cm
숫쇠(사진 왼쪽)의 안쪽면 중앙에 '박동진'이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4) 꽹과리
196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1.7cm, 안쪽 지름:19.3cm, 옆면:4.1cm, 구멍:각각 0.7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5) 경상도 꽹과리
196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소리가 기품이 있고 울림이 굉장히 좋음.
표면 지름:21cm, 안쪽 지름:19.5cm, 옆면:3.6cm, 구멍:각각 0.6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6) 꽹과리
조선시대 전통 방짜 제조.
소리가 기품이 있고 울림이 굉장히 좋음.
표면 지름:21.8cm, 안쪽 지름:20cm, 옆면:3.5cm, 구멍:각각 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7) 전라도 꽹과리
195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3cm, 안쪽 지름:21.1cm, 옆면:3.5cm, 구멍:각각 0.7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28) 전라도 꽹과리
1960년대 한국 전통 방짜 제조.
표면 지름:20.7cm, 안쪽 지름:19.1cm, 옆면:4cm, 구멍:각각 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1)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1>
길이:30.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2)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2>
길이:27.8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3)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3>
길이:27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4)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4>
길이:27.1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5)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5>
길이:30.2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6)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6>
길이:25.2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7)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7>
길이:25.5cm
꽹과리 연주시 손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손잡이 부분에는 한지 공예로 마감 처리가 되어 있음.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8) 1960년대 한국 목조각 꽹과리채<8>
길이:28.6cm
꽹과리 연주시 손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손잡이 부분에는 한지 공예로 마감 처리가 되어 있음.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9) 꽹과리채
방짜 인간문화재 이봉주 공방 2010년 판매품.
근작. 나무 조각 제조. 길이:20.7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10) 제주도 무속 꽹과리(설쇠)채
1980년대 한국 제조. 길이:21.5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11) 꽹과리채
1970년대 한국 제작. 나무 조각 제조. 길이:26.3cm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꽹과리채(12) 옻칠한 꽹과리채
1970년대 한국 제작. 길이:28.2cm
나무 조각, 손잡이 부분 검정 색칠, 전체 옻칠 제조.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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