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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이보형 조사·집필의 『판소리 流派』(서울: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92) 199~200쪽에 실린 글입니다.
원문의 한자는 한글로 변환하였고 오자를 수정하였습니다. 컴퓨터 입력/교정/편집:국악음반박물관(http://www.hearkorea.com)
판소리 명고수 김재근(金在根)
현장 조사·대담 정리/이보형(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 고문, 한국고음반연구회장)
본명:김재근(金在根)
생년월일:1923년 9월 1일(계해생, 남)
현주소:경남 사천군 사천읍 수석2동 286-5
본적:경남 삼천포시 선구동 283
출생지:경남 삼천포시 이홀동
김재근은 경남 지방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고법 기능보유자이다. 김재근은 1954년에 삼천포에서 오익환에게 단가 몇 대목, 그리고 춘향가 초앞, 그리고 수궁가 고고천변 등을 취미로 배운 적이 있고 또 판소리북을 배웠다 한다.
1957년에는 명고수 김명환에게 판소리 고법을 배웠다 한다. 1983년에는 경상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고수로 지정되었다 한다. 1983년에 전국고수대회에 나가 입상한 바 있다고 한다.
오익환은 전라도 사람으로 판소리와 고수로 능했는데 사천과 삼천포에 와서 국악원을 경영했다 한다. 김재근이 30세 때 판소리와 북을 배울 당시 오익환은 이미 70세가 되었다 한다.
김명환은 전라도 사람이며 명고수로 훗날 서울에 가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기예능보유자가 되었다 한다. 김재근이 오익환에게 북을 배울 때 진양은 6박으로 쳤다 한다.
흔히 진양을 {덩--, 궁--, 궁--, 궁--, 궁--, 딱--, 딱--}하고 쳤으며 소리가 이어질 때에는 {덩--, 궁--, 궁--, 궁--, 딱--, 따드락-}하고 쳤고 소리가 맺어 주면 {덩--, 궁--, 궁--, 궁--, 딱--, ---}하고 쳤다 한다.
또드락은 소리가 연결될 때에만 쳤다 한다. 사천에서는 옛날부터 이렇게 진양을 6박으로 쳤는데 10여년 전부터 진양을 24박으로 치는 법이 생겼다고 한다.
오익환은 중머리를 12박으로 쳤는데 첫박을 합궁이라 하였고 제9박은 학곽 또는 학각(合角)이라 하기도 하였는데 맞음채라 부르기도 했다 한다. 중모리 치는 법은 {덩-, --, 딱-, 궁-, 딱-, 딱-, 궁-, 궁-, 딱, 궁-, --, --}하고 가르쳐 주었는데 제11박과 제12박에 좋다 하고 추임새하는 것으로 가르쳤다 한다. 왼손을 치는 것은 궁편이라고 가르쳤다 한다.
오익환은 중중모리를 {덩-딱, 궁-딱, 궁-딱, 궁-궁}하고 가르쳤다 한다. 맺음채는 중중모리에서도 왼손으로 막고 쳤다 한다. 자진모리는 {덩--, 딱-딱, 궁-딱, 궁-궁}하고 가르쳤다 한다. 오익환은 휘모리를 {덩-, 궁-, 궁딱, 궁-}하고 가르쳤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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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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