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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건의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연구<1>
  rjmsimskron20130906.jpg(사이즈:33.5KByte)
* 이는 학술 발표회 책자 [근현대 전통예인 심정순가의 공연예술사적 업적 재조명](심정순탄생140주년기념회 주최, 2013년 9월 6일 10:30~16:30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당 개최) 81~160쪽에 실린 논문의 초고입니다.

심상건의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연구<1>
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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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야금·거문고·아쟁·양금·해금·병창 명인 심상건

2. 심상건 가야금산조·병창 음반 연구
(1) 심상건 공식 음반 총목록과 분석
(2)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고찰

3. 심상건 주요 사진자료

4. 심상건 관련 국악인 증언 모음
(1) 가야금 명인 심상건 증언
(2) 가무악 명인 심화영 증언
(3) 심화영·이보형 대담
(4) 국악학자 이혜구 증언
(5) 국악학자 이보형 증언
(6) 가야금 명인 김죽파 증언
(7) 경기민요 명창 안비취 증언
(8) 전통춤 명인 강선영 증언
(9) 판소리 명창 박동진 증언
(10) 판소리 명창 조순애 증언
(11) 심상건 제자·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증언
(12) 가야금 연주자 문재숙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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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야금·거문고·아쟁·양금·해금·병창 명인 심상건

  충청남도 서산 국악 명가문 출신 심상건(沈相健)은 피리·퉁소 명인 심팔록(沈八祿)의 손자이자 판소리·가야금·잡가·재담·양금·단소·장고 명인 심정순(沈正淳)의 조카로서 가야금·거문고·아쟁·양금·해금·병창 국악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야금산조·가야금병창의 명수였다.1>
  심상건 명인의 생몰연대는 1889년 혹은 1894년 2월 27일에 태어나 1965년 작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4년 출생했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헌자료에 나타난다.

沈相健 篇(器樂)
本籍: 忠南 牙山郡 新昌面 黃山里
出生地: 忠南 瑞山
住所: 서울 中區 武橋洞 三九의 一
四二二七年 二月 二十七日 生, 當六十七歲.
結婚 關係: 旣婚
家族數: 六名
學歷: 漢文 修學
專攻: 器樂
長技: 伽倻琴散調
受賞: 國樂振興會 功勞賞
硏究 年數: 六◯年
經歷: 八.一五 解放前 六次에 걸쳐 日本 全國 巡廻 公演
四二八一年부터 九二年까지 美國 各地 巡廻 公演
現在: 自宅에서 器樂 硏究中
趣味: 音樂 鑑賞(국악예술인명감편찬위원회 편저 [국악 예술인 명감] 서울:국악계사내, 1961년, 177쪽, 심상건 흑백사진 함께 수록)

  이 서적에는 심상건이 1894년 출생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다음과 같은 문헌자료에 의하면 심상건은 1889년 출생일 가능성이 높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문헌자료 관리번호 MIBOOK-0115(이 노트 글씨체가 국악음반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여타 박헌봉 유품들의 글씨와 거의 동일하기에 박헌봉이 기록하여 지니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2001년 11월 17일 서울 황학동 노점상에서 노재명이 구입하여 국악음반박물관에 보관되기에 이르렀음)
국악 초기 장시간음반(LP)에 관한 기록 노트 [Record 기록](1961년, 앞뒤 표지 포함 총 60쪽).
해외 선전 보급용 민속음악 레코오드 제작 계획서(안), 추진위원회 명단(장사훈·성경린·박헌봉 등), 국악 수록곡 및 연주가 선정(안), 녹음 및 편집 예산(안), 제작 업무 목록, 협조 의뢰서, 녹음 연주 승락서, 레코오드 제작 추진 경비, 회의 날짜·장소와 활동비 목록 수록.
박귀희 가야금병창, 박초월 판소리 수궁가, 김소희 춘향가, 김연수 강장원 심청가, 성금연 가야금, 양초앵 장고, 김영순 구고무 리듬, 신쾌동 거문고와 병창, 김옥심·이은주 민요, 김희조 편곡 민요 취입 계획 수록.
1961년 김옥심·한영숙·박귀희·심상건·신쾌동 사진과 약력이 실려있는 잡지 기사 스크랩 수록.(서지 사항 미상) 1961년 3월 21일자 [한국일보]에 실린 필립 코너(Philip Corner) 집필의 "국악의 재평가" 기사 스크랩 내장.

  이 잡지 기사의 김옥심·한영숙·박귀희·심상건·신쾌동 약력에 당시 각각의 나이가 적혀있는데 이것을 해당 명인들의 출생 시기, 이 문헌 발행 시기와 함께 비교 정리해 보면 아래처럼 함께 실린 명인들의 당시 연령 표시가 정확하기 때문에 심상건 명인이 1889년 출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김옥심(1925년 생) + 상기 문헌 기록상 당시 한국 나이 37세 = 상기 문헌 발행 시기 1961년
한영숙(1920년 생) + 상기 문헌 기록상 당시 한국 나이 42세 = 상기 문헌 발행 시기 1961년
박귀희(1921년 생) + 상기 문헌 기록상 당시 한국 나이 41세 = 상기 문헌 발행 시기 1961년
심상건(1889년 생 가능성) + 상기 문헌 기록상 당시 한국 나이 73세 = 상기 문헌 발행 시기 1961년
신쾌동(1910년 생) + 상기 문헌 기록상 당시 한국 나이 52세 = 상기 문헌 발행 시기 1961년

  이 기록뿐 아니라 1962년 4월 1일자와 2일자 [동아일보] “名唱名人(3) 가야금 沈相健 - 渡美公演에서도 好評, 獨創的인 散調 奏法” 기사에 심상건이 당시 74세라는 기록이 있으므로 심상건의 출생 시기는 1889년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예용해 저 [인간문화재](서울:어문각, 1963년) 25~26쪽 예용해가 1960년 10월 9일 작성한 글에 의하면 1960년 당시 심상건이 72세이고 충남 서산 태생, 13세에 가야금을 시작했다고 되어 있다. 예용해의 이 기록에도 심상건의 출생 시기는 1889년으로 보았다 할 것이다.
  1961년 [국악 예술인 명감] 서적 기록에 의하면 심상건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본적은 충남 아산군 신창면 황산리이다. 1961년 잡지 기사(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문헌자료 관리번호 MIBOOK-0115)에도 아래와 같이 서산 태생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沈相健(男)(73) 가야금(伽倻琴)
  忠南 瑞山 출신. 13세 때부터 현재까지 六십여년 가야금에 전념. 독자적인 가락을 연구하여 그 명성을 높인 바 있음. 십년전 도미 각지를 순방, 가야금의 진수를 널리 소개하였다. 해방전 二십여년 동안 방송, 레코드 취입 등으로 활약, 일본 등지 공연을 비롯해서 해외에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씨의 <丈夫恨>의 산조(散調) 연주는 가야금의 극치라 하겠으니 우리나라 가야금계의 지보적인 존재.

  이 잡지 기사 기록 가운데 <장부한>은 가야금병창 단가를 의미하는 것인데 가야금산조라고 잘못 적혀있는 것이다. 이 문헌 기록에서 주목되는 것은 예용해 저 [인간문화재] 기록과 동일하게 심상건이 13세부터 가야금 연주를 했다는 점인데 계산해 보면 1901년부터 가야금을 했다는 것이다.
  [국악 예술인 명감] 서적에 심상건의 국악 연구 년수가 1961년까지 총 60년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계산해 보면 이 기록 역시 1901년부터 심상건이 국악 연구 활동을 했다는 것이 되므로 두 문헌이 서로 일치된다. 따라서 심상건이 1901년부터 가야금 연주, 국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심상건의 조부 심팔록(沈八祿)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는데 차례로 아들 심창래, 심정순, 심모씨, 딸 심모씨이다. 가야금 명인 심상건의 아버지는 심창래, 첫째 작은아버지는 심정순이다.
  심화영의 증언에 의하면 심창래는 국악인으로 행세하지 않았고 국악을 배운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심창래는 심화영이 태어나기 전에 일찍 작고했다.(1900년 무렵) 그래서 심정순이 조카 심상건을 데려다 키우며 국악을 가르쳤으며 심화영은 심정순의 동생 이름이 기억나지 않고 심정순의 동생은 농사를 지었다 한다.
  심상건은 근대 한국음악사에서 길이 남을 만한 음악가들을 여럿 배출해낸 충청도 청송 심씨 가문의 한 사람이다. 심상건 일가는 음악이라는 연결 고리로 단단하게 얽혀 있으며 그 구성원은 실로 환상적인데 심상건의 아버지는 심창래, 작은아버지는 심정순, 사촌 남동생은 심재덕, 사촌 여동생은 심매향과 심화영이다.
  심상건은 일제 때 여섯 차례에 걸쳐서 일본 순회 공연을 했고 1948~1959년에 미국 순회 공연을 한 바 있다. 심상건은 광복 후에도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여 1960년 국악진흥회의 국악 공로상과 1962년 정부의 문화훈장을 받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다가 1965년에 작고하였다.
  문헌 기록을 중심으로 하여 심상건의 주요 음악 활동 연보는 필자가 이미 상세히 정리하여 발표한 바 있기에 여기에서는 생략한다.2>
  심상건에게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배운 이는 매우 드문데 심화영의 증언에 의하면 심상건은 제자를 가르치는 성품이 아니었다 한다. 심재덕이 어깨 넘어로 심상건의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익혔고 심화영이 심재덕으로부터 심상건의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배웠다. 심화영의 증언에 의하면 심상건의 셋째 딸 심태진이 심상건에게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배운 바 있다 한다. 그리고 김죽파,3> 이충선,4> 황병기가 심상건에게 가야금을 배운 바 있다.


2. 심상건 가야금산조·병창 음반 연구

(1) 심상건 공식 음반 총목록과 분석

  심정순·심상건 일가 전통가무악 음반자료는 음반이 비교적 많이 남아있다. 심정순의 부친인 피리·퉁소 명인 심팔록은 녹음기술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인 1883년에 작고하였다. 심팔록은 녹음, 사진, 동영상을 남기지 못했고 심정순과 그의 조카 심상건, 딸 심매향·심화영, 심상건 딸 심태진의 사진·녹음자료가 남아있으며 심화영은 판소리·가야금병창·전통춤 동영상도 남겼다. 심정순의 아들 심재덕 녹음·동영상은 아직 발견된 바가 없다.
  1911년부터 2009년까지 98년 동안 기록된 심정순·심상건·심매향·심화영·심태진 명인의 가무악 녹음, 동영상 분량은 음반 약 105종, 총 16시간 40분이 넘는다.(심상건 7시간 20분, 심정순·심화영 4시간씩, 심매향 70여분, 심태진 10여분) 국악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음반을 남긴 국악 명가문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심상건 음반 목록은 필자가 1995년에 발표한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해설서](노재명 기획·집필, 서울:엘지미디어/LG소프트 제작, LGM-AK005, 2CD) 5~12쪽에 실린 심상건 음반 목록을 보완하여 정리한 것이다.
  심상건은 1925년에 제비표조선레코드에서 처음 음반을 취입한 이래 1948년까지 상당히 많은 양의 유성기음반을 취입했다.
  지금까지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심상건은 1925년 제비표조선레코드에서 14장, 1928년 일본 콜럼비아에서 4장, 1929년 11월 일본 빅타에서 3장, 1930년 일본 콜럼비아에서 9장, 1932년 이글레코드에서 2장, 1934년 시에론에서 1장, 1935년 11월 일본 빅타에서 7장, 1936년 3월 일본 빅타에서 5장, 1937년 다이헤이 음반회사에서 3장, 1937년 오케이음반회사에서 1장, 1948년 미국 컨티넨탈음반회사에서 약 3장의 유성기음반을 취입했다.
  이글레코드(일츅죠션소리반의 전기녹음, 콜럼비아의 다른 상표, 적반)는 일축조선소리반이 콜럼비아 레이블로 바뀌는 과도기에 제작된 음반이다. 1928년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콜럼비아 음반회사에서는 ‘이글레코드’와 ‘콜럼비아’ 레이블을 함께 생산했다. 일축조선소리반은 콜럼비아로 회사 이름이 바뀐 후 콜럼비아 레이블에 낯설은 대중들에게 일축조선소리반의 음반이라는 것을 광고하면서 동시에 일축조선소리반의 전기녹음 음반(이글레코드)도 함께 제작하여 동일한 회사라는 것을 병행하여 광고한 것이다. 이글레코드로 발매된 음반은 나중에 콜럼비아 레이블로 대부분 재발매 되었다.
  심상건은 유성기음반 외에도 광복 후에 녹음한 여러 벌의 가야금산조 릴 테입이 남아있다. 광복 후에 녹음된 심상건의 연주 중에는 1959년에 공보실 방송관리국에서 녹음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1959년에 공보실 방송관리국에서 국악 전 분야를 156개의 릴 테입에 녹음한 바 있는데 그때 심상건의 가야금산조와 병창이 25분 30초 가량 녹음되었다.(당시 릴 테입 관리번호:137) 이 릴 테입은 공보실 방송관리국에서 녹음한 일명 ‘국악 라이브러리’ 가운데 하나로서 1960년대에 공보부 방송문화연구실에서 보관했는데([韓國藝術志 卷一] 서울:예술원, 1966년, 450쪽) 지금은 소장처가 불분명하다.
  심상건이 남긴 녹음 내용은 단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가야금산조, 봉장취, 산조합주, 시나위, 무용반주음악, 정악, 농악 등이다. 가야금산조와 병창이 대부분이며 다른 명창의 녹음시 가야금으로 반주한 것과 기악합주 녹음시 가야금 연주자로 참가한 것도 있다. 심상건은 거문고·아쟁·양금·해금도 연주한 바 있는데 거문고·아쟁·양금·해금 녹음은 아직 발견된 것이 없다.

[심상건 1925년 제비표조선레코드(일동레코드) 녹음]

졔비標朝鮮레코-드 南道雜歌 飛鳥歌(伽倻兼唱)(上)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南道雜歌 飛鳥歌(伽倻兼唱)(下)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1926.2.6.[매일신보] 광고)

졔비標朝鮮레코-드 京畿雜歌 졔비歌(上)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京畿雜歌 졔비歌(下)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1926.2.6.[매일신보] 광고)

졔비標朝鮮레코-드 伽倻琴並唱 短歌(上)   沈相健 長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伽倻琴並唱 春香傳(下) 沈相健 長鼓韓成俊
(1926.2.6.[매일신보] 광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MC-0379, MIDAT-0155
졔비標朝鮮레코-드 B41-A 伽倻琴散調(一) 긴양됴 沈相健
졔비標朝鮮레코-드 B41-B 伽倻琴散調(二) 긴양됴 沈相健
(1926년 2월 발매, 가야금:심상건, 장고:한성준)

졔비標朝鮮레코-드 B42-A 詩調(평)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B42-B 詩調(사설)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1926년 2월 발매)

졔비標朝鮮레코-드 B44-A 短歌 대장부허랑하여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B44-B 春香傳 春香夢中歌   唱朴月庭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1926년 2월 발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198
졔비標朝鮮레코-드 B46-A 륙자박이     朴月庭
졔비標朝鮮레코-드 B46-B 자진륙자박이 朴月庭
(1926년 2월 발매, 창:박월정, 가야금:심상건, 장고:한성준)

한국고음반연구회장 이보형 소장 유성기음반(SP)
졔비標朝鮮레코-드 B65-A 伽倻琴散調(三) (느신즁머리) 沈相健
졔비標朝鮮레코-드 B65-B 伽倻琴散調(四) (자신즁머리) 沈相健
(1926년 2월 발매, 가야금:심상건, 장고:한성준)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997(‘1929.4.12’라는 만년필 기록 있음)
졔비標朝鮮레코-드 B79-A 散調(五) (자진머리)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B79-B 散調(六) (자진머리)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1926년 7월 발매)

졔비標朝鮮레코-드 B121-A 伽倻琴幷唱 (대장부허랑하야)(上) 沈相健
졔비標朝鮮레코-드 B121-B 伽倻琴幷唱 (대장부허랑하야)(下) 沈相健
(1927년 1월 발매, 가야금병창:심상건, 장고:한성준)

고취동호회 이재성 소장 유성기음반(SP)
졔비標朝鮮레코-드 B132-A 伽倻琴散調 당학(上) 沈相健 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B132-B 伽倻琴散調 당학(下) 沈相健 鼓韓成俊
(1927년 7월 발매, 가야금:심상건, 장고:한성준)

졔비標朝鮮레코-드 B133-A 伽倻琴幷唱 短歌 (명기명창) 沈相健 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B133-B 伽倻琴幷唱 春香傳 사랑가  沈相健 鼓韓成俊
(1927년 7월 발매, 가야금병창:심상건, 장고:한성준)

졔비標朝鮮레코-드 B154-A 合奏 굿거리 伽倻琴沈相健 嵆琴池龍九
졔비標朝鮮레코-드 B154-B 合奏 도도리 伽倻琴沈相健 嵆琴池龍九
(1927년 11월 발매)

졔비標朝鮮레코-드 B166-A 伽倻琴幷唱 쳥송령          沈相健 鼓韓成俊
졔비標朝鮮레코-드 B166-B 伽倻琴幷唱 沈淸歌 소상팔경 沈相健 鼓韓成俊
(1927년 11월 발매, 가야금병창:심상건, 장고:한성준)


[심상건 1928년 일본 콜럼비아음반회사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015, MISP-0424
Columbia 40008-A(20631) 伽倻琴竝唱 夢遊歌(대장부허랑하여)(上) 沈相健 長鼓李興元
Columbia 40008-B(20632) 伽倻琴竝唱 夢遊歌(대장부허랑하여)(下) 沈相健 長鼓李興元
(심상건 가야금병창 단가 <대장부한=몽유가>,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2
Columbia 40040-A(20567) 伽倻琴獨奏 느진즁머리(上) 沈相健 長鼓李興元
Columbia 40040-B(20568) 伽倻琴獨奏 느진즁머리(下) 沈相健 長鼓李興元
(심상건 가야금산조 느린 중모리,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425
Columbia 40049-A(20569) 伽倻琴獨奏 잔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Columbia 40049-B(20570) 伽倻琴獨奏 엇즁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심상건 가야금산조 중중모리-자진모리, 장고:이흥원.
음반에 명시되어 있는 잔머리는 자진모리를, 엇즁머리는 중중모리를 말하는 것인데 음반 표기와 달리 잔머리 <20569>라 기록되어 있는 녹음에는 중중모리가, 엇즁머리 <20570>라 기록되어 있는 녹음에는 자진모리가 담겨있다. 즉, 유성기음반 제작 과정에서 실수로 앞·뒷면의 기록이 바뀐 것이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163
Columbia 40060-A(20571) 伽倻琴獨奏 자진잔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Columbia 40060-B(20572) 伽倻琴獨奏 당학       沈相健 長鼓李興元
(자진잔머리는 빠른 자진모리이다)


[심상건 1929년 11월 일본 빅타음반회사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113
Victor 49054-A(1114) 短歌 丈夫恨장부한(上)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Victor 49054-B(1115) 短歌 丈夫恨장부한(下)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224
Victor 49054-A 伽倻琴倂唱 丈夫恨장부한(上)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Victor 49054-B 伽倻琴倂唱 丈夫恨장부한(下)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9
Victor KJ-1301-A(JVE1114) 49054-A 短歌 丈夫恨장부한(上)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Victor KJ-1301-B(JVE1115) 49054-B 短歌 丈夫恨장부한(下) 伽倻琴沈相健 長鼓韓成俊
(심상건 가야금병창 단가 <대장부한>, 장고:한성준, 1929년 11월 10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CD-0540, MICD-1022~1025
Victor 49064-A 合奏 神方曲신아위(上) 진양조 伽倻琴沈相健 玄琴白樂俊 小笛韓成俊 長鼓李中仙
Victor 49064-B 合奏 神方曲신아위(下) 느진살푸리 伽倻琴沈相健 玄琴白樂俊 小笛韓成俊 長鼓李中仙
* 앞면: 시나위합주 진양조 → 실제는 중모리
* 뒷면: 시나위합주 느린살풀이 → 실제는 자진모리
(가야금:심상건, 거문고:백락준, 피리:한성준, 장고:이중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057
Victor 49088-A 短歌 蘆花月로화월     伽倻琴倂唱沈相健 長鼓韓成俊
Victor 49088-B 短歌 瀟湘八景소상팔경 伽倻琴倂唱沈相健 長鼓韓成俊
Victor KJ-1190(1116) 49088A 短歌 蘆花月   伽倻琴幷唱沈相健 鼓韓成俊
Victor KJ-1190(1117) 49088B 短歌 瀟湘八景 伽倻琴幷唱沈相健 鼓韓成俊
(심상건 가야금병창 단가 <노화월>·<소상팔경>, 장고:한성준, 1929년 11월 10일 무렵 녹음)


[심상건 1930년 일본 콜럼비아음반회사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168
Columbia 40124-A(20922) 伽倻琴幷唱 (沈淸歌中) 瀟湘八景(一) 沈相健
Columbia 40124-B(20923) 伽倻琴幷唱 (沈淸歌中) 瀟湘八景(二) 沈相健
Columbia 40125-A(20924) 伽倻琴幷唱 (沈淸歌中) 瀟湘八景(三) 沈相健
Columbia 40125-B(20925) 伽倻琴幷唱 (沈淸歌中) 瀟湘八景(四)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소상팔경>,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168~0169
Columbia 40126-A 伽倻琴並唱 沈奉事젓비는데(上) 沈相健
Columbia 40126-B 伽倻琴並唱 沈奉事젓비는데(下)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곽씨 부인 사별 후=적적한 빈 방안>·<심봉사 젖 빌러 다니는 데>,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169
Columbia 40127-A(20932) 伽倻琴並唱 骨牌打鈴 沈相健
Columbia 40127-B(20933) 伽倻琴並唱 鬪錢푸리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민요 <골패타령>·<투전풀이>,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051
Columbia 40152-A(20898) 伽倻琴並唱 蘆花月 沈相健
Columbia 40152-B(20899) 伽倻琴並唱 靑石嶺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수궁가 중 <가자 어서 가=노화월>·단가 <청석령>,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056, MISP-1215
Columbia 40184-A(20927) 伽倻琴並唱 타령   沈相健
Columbia 40184-B(20926) 伽倻琴並唱 白鷗타령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민요 <새타령>·단가 <백구타령>,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3
Columbia 40241-A(20912) 伽倻琴獨奏 다스름 沈相健
Columbia 40241-B(20913) 伽倻琴獨奏 진양   沈相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234
Regal C183-A(20912) 伽倻琴獨奏 다스름 沈相健 長鼓李興元
Regal C183-B(20913) 伽倻琴獨奏 진양   沈相健 長鼓李興元
(심상건 가야금산조 다스름-진양조,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2014
Columbia 40262-A(20928) 伽倻琴並唱 사랑가(上) 沈相健
Columbia 40262-B(20929) 伽倻琴並唱 사랑가(下)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긴사랑가>·<자진사랑가>, 장고:이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4
Columbia 40280-A(20914) 伽倻琴獨奏 진양 沈相健
Columbia 40280-B(20915) 伽倻琴獨奏 사설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산조 진양조-휘모리 도섭, 장고:이흥원)


[심상건 1932년 일축조선소리반 전기녹음(이글레코드)]

일츅죠션소리반 K864-A(21305) 沈淸傳 沈奉事皇城行(上) 沈相健
일츅죠션소리반 K864-B(21306) 沈淸傳 沈奉事皇城行(下) 沈相健

일츅죠션소리반 K890-A 伽倻琴並唱 (春香傳中) 夢中歌(上) 沈相健
일츅죠션소리반 K890-B 伽倻琴並唱 (春香傳中) 夢中歌(下) 沈相健
(1932.10.24·27.[매일신보] 광고)


[심상건 1934년 시에론음반회사 녹음]

Chieron 213-A 短歌 蘆花月   伽倻琴並唱 沈相健
Chieron 213-B 春香歌 東風歌 伽倻琴並唱 沈相健


[심상건 1935년 11월 일본 빅타음반회사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829
Victor Junior KJ-1043(1106) 合奏 鳳凰曲 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 奚琴金德俊·杖鼓韓成俊
Victor Junior KJ-1043(1107) 合奏 醉袍舞 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 奚琴金德俊·杖鼓韓成俊
(기악합주 <봉장취=자진모리>·무용반주음악 <취포무>, 퉁소:정해시, 가야금:심상건,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1935년 11월 14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0
Victor KJ-1046-A(JVE7911) 器樂 진양조 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奚琴金德俊·杖鼓韓成俊
Victor KJ-1046-B(JVE7912) 器樂 평타령 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奚琴金德俊·杖鼓韓成俊
(산조합주 진양조-중모리, 가야금:심상건, 퉁소:정해시,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1935년 11월 11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0
Victor KJ-1047-A(JVE7913) 器樂 엇중모리 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奚琴金德俊·杖鼓韓成俊
Victor KJ-1047-B(JVE7914) 器樂 잔모리 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奚琴金德俊·杖鼓韓成俊
(산조합주 중중모리-자진모리, 가야금:심상건, 퉁소:정해시,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1935년 11월 11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1
Victor KJ-1050-A(JRE1095) 短歌 浿城歌   沈相健
Victor KJ-1050-B(JRE1110) 短歌 客來問我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단가 <패성가>·<객래문아>, 장고:한성준, 1935년 11월 12·14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1
Victor KJ-1054-A(JRE1108) 春香傳 黃陵廟 前篇(上) 伽倻琴竝唱沈相健
Victor KJ-1054-B(JRE1109) 春香傳 黃陵廟 前篇(下) 伽倻琴竝唱沈相健
Victor KJ-1057-A(JRE1111) 春香傳 黃陵廟 後篇(上) 伽倻琴竝唱沈相健
Victor KJ-1057-B(JRE1112) 春香傳 黃陵廟 後篇(下) 伽倻琴竝唱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몽중가>, 장고:한성준, 1935년 11월 14·15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3
Victor 빅타-大衆盤 KJ-1099(KRE1100) 俗曲 양산도   빅타-朝鮮樂團
Victor 빅타-大衆盤 KJ-1099(KRE1101) 俗曲 방아타령 빅타-朝鮮樂團
(기악합주 민요 <양산도>·<방아타령>, 퉁소:정해시, 가야금심상건,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탬버린:김매홍, 1935년 11월 13일 녹음)


[심상건 1936년 3월 일본 빅타음반회사 녹음]

Victor 49403-A 俗謠 타령 唱金玉眞 伽倻琴沈相健·洞簫鄭海時·奚琴金德鎭·杖鼓韓成俊
Victor 49403-B 新調農夫歌 伽倻琴並唱金玉眞 매구沈相健·洞簫鄭海時·奚琴金德鎭·杖鼓韓成俊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487
Victor 49428(KVE113) 短歌 赤壁夜遊 金玉眞 奚琴金德鎭·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杖鼓韓成俊
Victor 49428(KVE114) 春香傳 돈타령 金玉眞 奚琴金德鎭·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杖鼓韓成俊
(김옥진 단가 <적벽야유>·판소리 춘향가 중 <돈타령>, 가야금:심상건, 퉁소:정해시,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1936년 3월경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1
Victor KJ-1066(KRE151) 器樂 한강수타령 洞簫鄭海時 伽倻琴沈相健 奚琴金德鎭 杖鼓韓成俊 탐부린金梅紅
Victor KJ-1066(KRE152) 器樂 흥타령 洞簫鄭海時 伽倻琴沈相健 奚琴金德鎭 杖鼓韓成俊 탐부린金梅紅
(기악합주 민요 <한강수타령>·<흥타령>, 퉁소:정해시, 가야금:심상건,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탬버린:김매홍, 1936년 3월 5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2
Victor 빅타-大衆盤 KJ-1073(KRE125) 三國誌 高堂上(上) 金素姬 伽倻琴沈相健·洞簫鄭海時·奚琴金德鎭·杖鼓韓成俊
Victor 빅타-大衆盤 KJ-1073(KRE126) 三國誌 高堂上(下) 金素姬 伽倻琴沈相健·洞簫鄭海時·奚琴金德鎭·杖鼓韓成俊
(김소희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 설움타령:부모 생각-자식 생각>, 가야금:심상건, 퉁소:정해시,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1936년 3월 2일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AT-0063
Victor KJ-1103-A(KRE163) 春香傳 妓生點考(上) 伽倻琴竝唱沈相健
Victor KJ-1103-B(KRE164) 春香傳 妓生點考(下) 伽倻琴竝唱沈相健
(춘향가 중 <기생점고>, 가야금병창:심상건, 퉁소:정해시, 해금:김덕준=김덕진, 장고:한성준, 1936년 3월 6일 녹음)


[심상건 1937년 다이헤이음반회사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063
Taihei C8289-A(K977) 短歌 蘆花月   沈相健 伽倻琴竝唱
Taihei C8289-B(K978) 春香傳 自嘆歌 沈相健 伽倻琴竝唱
(심상건 가야금병창 단가 <노화월>, 춘향가 중 <자탄가>)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167
Taihei C8294-A(K982) 伽倻琴倂唱 聖地江山 沈相健
Taihei C8294-B(K980) 伽倻琴倂唱 春夏秋冬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단가 <성지강산>, 춘향가 중 <춘하추동>)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MC-0379, MI12LP-0409, MICD-0432
Taihei C8340-A 伽倻琴散調 언머리 沈相健
Taihei C8340-B 伽倻琴散調 중머리 沈相健
(‘언머리’라고 표시된 녹음: 실제는 자진모리가 담겨있음)


[심상건 1937년 오케이음반회사 녹음]

Okeh 31186-A 丈夫恨(上) 沈相健
Okeh 31186-B 丈夫恨(下) 沈相健
(심상건 가야금병창 단가 <장부한>)


[심상건 1948년 미국 컨티넨탈음반회사 녹음]
약 3장의 유성기음반에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거문고·아쟁 연주 등이 취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음.


[심상건 광복 이후 릴테입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카세트테입(MC) 관리번호 MIMC-0907
한국의 전통음악(26) 병창/관현악과 판소리
기획·녹음 제공:국악보급진흥회, 제조:대도레코드사, 공급:세화음악사, 제품번호 없음(1MC/초판), 1985년 제작. 앞면:1960년대 녹음, 뒷면:1970년대 녹음. 반주자 성명 미상. 김호성·이강근이 엮은 별책 부록 『한국의 전통음악』(서울:국악보급진흥회, 1985년 초판, 총 228쪽) 포함. 본 전집(38MC 박스물) 판매가:18만원. 본 전집은 1999년 ‘韓國의 傳統音樂’ 음반(기획·녹음 제공:국악보급진흥회, 제작·발매:오리엔탈레코드, 공급:국악춘추사 DYCD-1401~1440, 40CD 박스물)으로 재발매되었다.
앞면) [병창] 1.백발가(심상건 가야금병창)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1521
韓國의 傳統音樂(26) 병창/관현악과 판소리
기획·녹음 제공:국악보급진흥회, 제작·발매:(주)오리엔탈레코드, 공급:국악춘추사 DYCD-1426(1CD/재판), 1~6번 곡:1960년대 녹음, 7~11번 곡:1970년대 녹음, 1999년 제작. 반주자 성명 미상. 1985년에 이강근·김호성이 엮은 별책 부록 『韓國의 傳統音樂』(서울:오리엔탈레코드, 1999년 재판, 총 220쪽) 포함. 본 전집(40CD 박스물) 판매가:68만원. 본 전집 음반의 초판은 1985년 국악보급진흥회/대도레코드사에서 제작된 ‘한국의 전통음악’ 전집물(38MC 박스물)이다.
[병창] 1.백발가(심상건 가야금병창)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2034
국립국악원 소장 음원 - 박봉술 공대일 심상건 김연수
2001년 9월 11일 국악방송 → 국악음반박물관 제공. 비공개 릴테입 녹음 복사본(1CD).
3.가야금산조(가야금:심상건)(12:37)(1960년 원각사 녹음)
4.가야금병창 단가 <백발가>(가야금병창:심상건)(4:56)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2260~2261, MICD-2262~2263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자료 시리즈(17) 심상건 가야금 연주곡집
국립문화재연구소 기획·제작, (주)서울음반 제조 KICP-050~051(2CD 비매품 한정판), 녹음시기 미상, 2001년 10월 15일 제작, 2001년 10월 22일 발행. 기획·진행:박상국·서승우, 영문 번역:임수지, CD 디렉터:양정환. 국·영문 해설지(총 20쪽) 내장. 가야금산조·병창:반주 없음.
CD 1(38:49) 가야금산조 1.음악 소개(0:11) 2.다스름(1:07) 3.진양조(10:04) 4.중모리(8:24) 5.엇모리(2:55) 6.잔모리(4:39) / 가야금병창 7.단가 강상풍월(2:13) 8.단가 대장부한(6:12) 9.단가 노화월(2:37)
CD 2(41:50) 가야금산조 1.음악 소개(0:06) 2.다스름(0:39) 3.진양조(11:33) 4.중모리(7:25) 5.엇모리(3:35) 6.잔모리(8:41) 7.도섭(0:15) 8.당악(3:35) / 줄풍류(가야금:심상건, 대금·장고 연주자:미상) 9.염불(3:38) 10.타령(2:14)


[심상건 녹음 복각 MC·LP·CD음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카세트테입(MC) 관리번호 MIMC-0370~0371
한국고음반연구회 주최 제3회 유성기음반 전시회·학술대회 기념 ‘기악 선집’ 카세트테입(제품번호 없음, 1MC, 1992년 중고 유성기음반 복각 한정판 제작, 한국고음반연구회 발매, 판매가:3000원)
[뒷면] Columbia 40060-B(20572) 伽倻琴獨奏 당학 沈相健 長鼓李興元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0431~0432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2) 가야금병창의 명인들(심상건·오태석·이소향)
(주)서울음반 SXCR-079(1LP), 심의번호:9303-G84, 1993년 3월 31일 유성기원반(마스터 7SP) 복각 제작, 디자인:유형배.
앞면) 심상건 1.단가 대장부한(6:10) 2.단가 청춘화류(평양경개)(3:30) 3.소지노화·고고천변(3:07) 4.춘향가 중 몽중가(1·2)(6:24) 5.춘향가 중 몽중가(3·4)(6:02)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0415~0416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2) 가야금병창의 명인들(심상건·오태석·이소향)
(주)서울음반 SRCD-1089(1CD), 심의번호:9303-G84, 1993년 3월 31일 유성기원반(마스터 7SP) 복각 제작. 디자인:유형배. 이 컴팩트디스크는 같은 시기에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2) 가야금병창의 명인들(심상건·오태석·이소향)’ 장시간음반(서울음반 SXCR-079, 1LP)으로도 발매되었다.
[심상건] 1.단가 대장부한(6:10) 2.단가 청춘화류(평양경개)(3:30) 3.소지노화·고고천변(3:07) 4.춘향가 중 몽중가(1·2)(6:24) 5.춘향가 중 몽중가(3·4)(6:02)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0409
명인명창선집(7) 가얏고산조의 명인들(1)
한국고음반연구회 기획, (주)서울음반 제작·발매 SXCR-083(1LP), 1993년 5월 31일 중고 유성기음반 복각 제작. 디자인·편집·교정:노재명·이진원, 심의번호:9305-G339. 총 6쪽짜리 해설서(글:이보형·양정환·김해숙) 별첨 내장.
뒷면(25:16) 2.다스름(2:59) 심상건 3.언머리(2:39) 심상건 4.중머리(3:16) 심상건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0432
명인명창선집(7) 가얏고산조의 명인들(1)
한국고음반연구회 기획, (주)서울음반 제작·발매 SRCD-1101(1CD), 1993년 5월 31일 중고 유성기음반 복각 제작. 디자인·편집·교정:노재명·이진원, 심의번호:9305-G339. 총 16쪽짜리 해설서(글:이보형·양정환·김해숙) 별첨 내장. 이 컴팩트디스크는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서 장시간음반(한국고음반연구회 기획, 서울음반 제작·발매 SXCR-083, 1LP)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10.다스름(2:59) 심상건 11.언머리(2:39) 심상건 12.중머리(3:16) 심상건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1671
국악 CD 선곡집-우리소리 우리가락 제4집 불멸의 명인명창(4)
국악춘추사 제작, (주)서울음반 제조 SRCD-4657-4, SRCD-1101(1CD/재판), 1996년 3월 제작. 1996년 4월 발매. 이 녹음집의 초판은 1993년에 제작된 ‘명인명창선집(7) 가얏고산조의 명인들(1)’ 음반(한국고음반연구회 기획, 서울음반 제작·발매 SXCR-083, 1LP)이다. 별책 부록 해설서(총 210쪽) 포함. ‘우리소리 우리가락’ 전집 음반(SRCD-4657, 20CD 박스물) 판매가:약 20만원.
10.다스름(2:59) 심상건 11.언머리(2:39) 심상건 12.중머리(3:16) 심상건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0460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8) 30년대 기악합주 선집
연주:빅타-조선악단(가야금:심상건, 퉁소:정해시, 해금:김덕준, 장고:한성준 외)
(주)서울음반 SXCR-093(1LP), 디자인:유형배, 음반 기획·선곡:노재명, 음반 해설:양정환(해설서 3쪽 수록), 1993년 7월 30일 유성기원반(마스터 8SP) 복각 제작.
앞면) 1.산조합주 중몰이(3:08) 2.산조합주 중중몰이(3:01) 3.산조합주 자진몰이(2:50) 4.흥타령(2:59) 5.한강수타령(2:59) 6.방아타령(3:13) 7.양산도(3:18)
뒷면) 1.봉황곡(3:08) 2.취포무(3:04) 3.세령산(2:57) 4.상현(2:23) 5.타령(2:55) 6.군악(2:36) 7.취타(2:53)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0421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8) 30년대 기악합주 선집
연주:빅타-조선악단(가야금:심상건, 퉁소:정해시, 해금:김덕준, 장고:한성준 외)
(주)서울음반 SRCD-1125(1CD), 디자인:유형배, 음반 기획·선곡:노재명, 음반 해설:양정환(해설서 10쪽 수록), 1993년 7월 30일 유성기원반(마스터 8SP) 복각 제작. 심의번호:9307-G478. 이 컴팩트디스크는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서 장시간음반(서울음반 SXCR-093, 1LP)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1.산조합주 중몰이(3:08) 2.산조합주 중중몰이(3:01) 3.산조합주 자진몰이(2:50) 4.흥타령(2:59) 5.한강수타령(2:59) 6.방아타령(3:13) 7.양산도(3:18) 8.봉황곡(3:08) 9.취포무(3:04) 10.세령산(2:57) 11.상현(2:23) 12.타령(2:55) 13.군악(2:36) 14.취타(2:53)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0565
한국의 전설적인 가야금병창 명인들(1) 심상건·정남희
신나라레코드/킹레코드 SYNCD-054B(1CD), 1993년 일본 콜럼비아 유성기원반 녹음 불법 복각 제작. 심의번호:9309-G588.
[심상건] 1.심청가 중 곽씨 부인 사별 후(적적한 빈 방안)(3:13) 1930년 녹음(Columbia 40126-A) 2.심청가 중 심봉사 젖 빌러 다니는 데(3:15) 1930년 녹음(Columbia 40126-B) 3.심청가 중 소상팔경(11:27) 1930년 녹음(Columbia 40124-A·B, Columbia 40125-A·B) 4.민요 골패타령(2:46) 1930년 녹음(Columbia 40127-A) 5.민요 투전풀이(2:52) 1930년 녹음(Columbia 40127-B) 6.단가 청석령(3:00) 1930년 녹음(Columbia 40152-B) 7.민요 새타령(3:01) 1930년 녹음(Columbia 40184-A) 8.단가 백구타령(3:10) 1930년 녹음(Columbia 40184-B)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0700~0701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13) 30년대 판소리 걸작집
소리:이동백·임방울·임옥돌·방진관·심상건·정광수, 고수:한성준·지동근 외.
(주)서울음반 SXCR-101(1LP) 디자인:유형배, 심의번호:9309-G600, 음반 기획·해설·사설채록:노재명(해설서 6쪽 수록), 1928~1939년 녹음, 1994년 1월 31일 유성기원반(마스터) 복각 제작.
뒷면) 5.춘향가 중 기생점고(5:56)(심상건)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0426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13) 30년대 판소리 걸작집
소리:이동백·임방울·임옥돌·방진관·심상건·정광수, 고수:한성준·지동근 외.
(주)서울음반 SRCD-1142(1CD), 디자인:유형배, 심의번호:9309-G600, 음반 기획·해설·사설채록:노재명(해설서 22쪽 수록), 1928~1939년 녹음, 1994년 1월 31일 유성기원반(마스터 동판) 복각 제작. 이 컴팩트디스크는 같은 시기에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13) 30년대 판소리 걸작집’ 장시간음반(서울음반 SXCR-101, 1LP)으로도 발매되었다.
11.춘향가 중 기생점고(5:56)(심상건)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0568~0570
한국의 전설적인 가야금산조 명인들(1)~(3)
기획:신나라레코드, 제작:(주)킹레코드 SYNCD-059B~061B(3CD 박스물), 1994년 1월 제작. 심의번호:9309-15036~15048, 음반 해설:김해숙.
이 복각 컴팩트디스크 해설지에 장단 이름과 원반 기록이 잘못 명시된 것이 있는데 이를 올바로 수정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CD 2] 심상건 가야금산조(장고:이흥원)(21:14)(1928년/1930년 녹음, 이는 일본 콜럼비아 유성기원반 마스터 동판의 복사 테입으로 불법 복각 제작한 것임)
1.진양:콜럼비아 40282-A → Columbia 40280-A(20914) 伽倻琴獨奏 진양 沈相健
2.사설(다스름) → 휘모리(도섭):콜럼비아 40282-B → Columbia 40280-B(20915) 伽倻琴獨奏 사설 沈相健
3.느린 중모리(1):콜럼비아 40040-A → Columbia 40040-A(20567) 伽倻琴獨奏 느진즁머리(上) 沈相健 長鼓李興元
4.느린 중모리(2):콜럼비아 40040-B → Columbia 40040-B(20568) 伽倻琴獨奏 느진즁머리(下) 沈相健 長鼓李興元
5.잔모리 → 중중모리:콜럼비아 40049-A → Columbia 40049-A(20569) 伽倻琴獨奏 잔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6.엇중모리 → 자진모리:콜럼비아 40049-B → Columbia 40049-B(20570) 伽倻琴獨奏 엇즁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7.자진잔모리 → 빠른 자진모리:콜럼비아 40060-A → Columbia 40060-A(20571) 伽倻琴獨奏 자진잔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8.당악:콜럼비아 40060-B → Columbia 40060-B(20572) 伽倻琴獨奏 당학 沈相健 長鼓李興元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0191~0194
콜럼비아 유성기 원반(5)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엘지미디어(LG소프트) LGM-AK005(2CD), Pressed by Jigu Inc, 디지털 매스터링:김도연, Artwork by Lee Joo Youp, 심의번호:9511-G352, 음반 기획·해설·사설 채록:노재명(해설서 41쪽 수록), 1995년 12월 20일 유성기원반(마스터 동판) 복각 제작. 녹음:1928·1930년, 녹음 제공:NIPPON COLUMBIA CO., LTD. 협조:심화영·이자균·이진원.
[CD 1] 가야금산조 1.다스름(3:03) 2.진양조(상)(3:20) 3.진양조(하)(3:26) 4.느린 중모리(상)(2:48) 5.느린 중모리(하)(2:55) 6.중중모리(2:55) 7.자진모리(2:56) 8.빠른 자진모리(2:41) 9.휘모리(도섭)(3:08) 10.당악(2:56)  
가야금병창 11.단가 대장부한(몽유가)(5:56) 12.단가 백구타령(3:10)
[CD 2] 가야금병창 1.단가 청석령(3:00) 2.춘향가 중 긴사랑가(2:58) 3.춘향가 중 자진사랑가(3:11) 4.심청가 중 곽씨 부인 사별 후(적적한 빈 방안)(3:13) 5.심청가 중 심봉사 젖 빌러 다니는 데(3:15) 6.심청가 중 소상팔경(11:27) 7.수궁가 중 가자 어서 가(노화월)(3:04) 8.민요 새타령(3:01) 9.민요 골패타령(2:46) 10.민요 투전풀이(2:52)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카세트테입(MC) 관리번호 MIMC-0379
목원대학교 한국음악전공·대전권음악제전위원회 주최 제1회 전국학술대회·전시회·복원음악회 기념 ‘심정순 가계와 한국음악’ 카세트테입(제품번호 없음, 1MC)
1996년 중고 유성기음반 복각, 대전권음악제전위원회 제작, 목원대학교 한국음악전공 발매. 이 테입 표지에는 ‘비매품’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실제는 판매됨. 판매가:5000원.
[뒷면] 1.심상건 가야금산조 진양(7:38) 1926년 녹음
졔비標朝鮮레코-드 B41-A 伽倻琴散調(一) 긴양됴 沈相健
졔비標朝鮮레코-드 B41-B 伽倻琴散調(二) 긴양됴 沈相健
2.심상건 가야금산조 중머리(3:16) 1937년 녹음
Taihei C8340-B 伽倻琴散調 중머리 沈相健
3.심상건 가야금산조 당악(2:53) 1928년 녹음
Columbia 40060-B(20572) 伽倻琴獨奏 당학 沈相健 長鼓李興元
4.심상건(가야금병창) 이흥원(장고) 단가 대장부한(몽유가)(2:53) 1928년 녹음
Columbia 40008-A(20631) 伽倻琴竝唱 夢遊歌(대장부허랑하여)(上) 沈相健 長鼓李興元
5.정해시(퉁소)·심상건(가야금)·김덕준=김덕진(해금)·한성준(장고) 봉황곡(3:08) 1935년 11월 14일 녹음
Victor Junior KJ-1043(1106) 合奏 鳳凰曲 洞簫鄭海時·伽倻琴沈相健 奚琴金德俊·杖鼓韓成俊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4265~4266
서산 국악 명가문 - 심정순·심상건·심매향·심화영 전통음악 모음집
지구레코드 JCDS-0802(1CD), 2007년 12월 1일 제작. 선곡·유성기음반 음원 제공·고증·음반 해설:노재명, 제작 진행:송권철·이애리, 협조:이자균·이진원·정혜원·임경일·김희라·송경주, 녹음:1911~1930년 유성기음반 녹음·2001년 심화영 녹음, 디지털 마스터링:박승현, 디자인:서병곤, 후원:문화관광부(국악 명가 국고보조금 지원). 서산 국악 명가문 청송 심씨 명인들에 대한 노재명 글, 노재명 제공 청송 심씨 국악 명인들 흑백사진 등이 실려있는 총 12쪽짜리 해설서 내장.
4.심상건 가야금산조 다스름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3
Columbia 40241-A(20912) 伽倻琴獨奏 다스름 沈相健
5.심상건 가야금산조 진양조(1)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3
Columbia 40241-B(20913) 伽倻琴獨奏 진양 沈相健
6.심상건 가야금산조 진양조(2)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4
Columbia 40280-A(20914) 伽倻琴獨奏 진양 沈相健
7.심상건 가야금산조 느린 중모리(1)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2
Columbia 40040-A(20567) 伽倻琴獨奏 느진즁머리(上) 沈相健 長鼓李興元
8.심상건 가야금산조 느린 중모리(2)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2
Columbia 40040-B(20568) 伽倻琴獨奏 느진즁머리(下) 沈相健 長鼓李興元
9.심상건 가야금산조 중중모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425
Columbia 40049-A(20569) 伽倻琴獨奏 잔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10.심상건 가야금산조 자진모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425
Columbia 40049-B(20570) 伽倻琴獨奏 엇즁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11.심상건 가야금산조 휘모리(도섭)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864
Columbia 40280-B(20915) 伽倻琴獨奏 사설 沈相健
12.심상건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긴사랑가>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2014
Columbia 40262-A(20928) 伽倻琴並唱 사랑가(上) 沈相健
13.심상건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자진사랑가>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2014
Columbia 40262-B(20929) 伽倻琴並唱 사랑가(下) 沈相健
14.심상건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소상팔경>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057
Victor 49088-B 短歌 瀟湘八景소상팔경 伽倻琴倂唱沈相健 長鼓韓成俊

  1948년 미국 순회 공연 중이던 심상건, 심태진 부녀, 김옥진 일행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의 컨티넨탈음반회사에서 단가, 민요 등의 유성기음반 4~5종을 취입했다는 보도 기사가 이번에 발견되었다.(1948년 10월 27일·11월 3일·11월 10일·11월 17일·11월 24일·12월 1일·12월 8일·12월 15일·12월 22일/1949년 1월 12일자 [국민보], 1948년 11월 3일자 [국민보])
  이번에 이 신문 기록이 발견되어 심상건, 심태진 부녀 일행이 미국 순회 공연 중 현지 컨티넨탈음반회사에서 녹음한 음반이 있다는 사실이 여기 논문을 통해서 학계에 처음 밝혀지게 되었는데 1948년 당시 취입된 심상건, 심태진, 김옥진의 이 음반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신문 기록에 의하면 이 유성기음반들은 소량 제작되었다고 하며 그래서 오늘날 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심상건, 심태진 부녀 일행의 미국 취입 유성기음반과 관련된 1948년 11월 3일자 [국민보 제3028호] 3면에 실린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호항(호놀룰루) 동포 졔위 압헤
  본인이 금년 여름에 호항(호놀룰루)에 가서 단체로 가정으로 개인으로 베푸러 주신 후대를 밧고 도라와서 주야에 닛지 못하나이다. 나는 지금 무용단 일행과 함끠 뉴욕을 향하야 가는 중로에 치카고에 들녔읍니다. 십 여일 여기 류할 듯합니다. 각 신문에서와 대학교에서 우리를 적극적으로 성원합니다. 일행 각인이 다 무고한 중 나만은 여젼이 약병을 들고 단님니다.
호항(호놀룰루) 부모형제 자매의 건강과 성공을 축원하오며 각 단체 사업이 날노 더욱 발전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말슴 한 마디 드리고저 함은 다름 아니라 나는 동방 려행을 마치고는 귀국하려 합니다. 목하 본국 형편에 있어서 그맛한 축음기 설비도 아직 미비함으로 내가 돌아가기 전에 소리판을 몃 벌 취입하야 미포 동포에게 기치고 가려 합니다.
  라성(로스앤젤레스)에 체류하는 동안에 동하는 심상건 씨와 그 따님 태진 양으로 더부러 할니웋에 잇는 칸티낸틀우 래코딩 회사를 경유하야 특히 여러분이 조와하시는 단가, 수심가, 타령, 민요집을 취입하야 벌서 성판하였읍니다. 딱한 것은 영업적으로 다량 출판을 못하매 경비가 만히 나서 헐가로나 무 대금으로 증졍치 못하고 오히려 높은 가금을 초매게 된 것임니다.
  호항(호놀룰루)에서는 문응한 씨가 전임 판매하여 주기로 자원하엿사오니 하와이 동포 여러분은 문씨에게 문의하심이 편이할가 합니다. 만일 이 몸에 행운이 림하면 귀국하는 도중에 곤쳐 태평양 락원에 들녀 여러분끠 낯으로 고별하기를 꿈뀌면서 곤쳐 여러분에게 「알로하」를 드림니다.
一천九四十八년 九월 三十일 치카고에서 김옥지 올님
뉴욕 통신 번지는 633 W. llsth St. New York N.Y.
류성긔관 발매소 운용한 상점 六二二 북킹 스추맇
전화 八四一九三”

  심상건의 가야금 연주 동영상도 국내외 어디엔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심상건의 말년 사진을 보면 본인이 릴테입을 직접 다루며 녹음하는 장면이 보이는데(예용해 저 [인간문화재] 서울:어문각, 1963년, 25쪽 심상건 편) 1940년대 후반 심상건이 미국 공연시 교포한테 선물받은 릴테입 기계로 본인의 음악 등을 손수 녹음한 것이다. 오늘날 이 녹음들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행방을 알 수가 없는데 혹시 심상건 사후 심상건의 가야금을 가져간 딸 심태진이 심상건의 음악 녹음 릴테입도 미국으로 가져갔을지 모른다.
  심화영의 증언에 의하면 심상건의 딸 심태진(1919년 출생)이 가야금산조와 병창, 판소리, 승무를 두루 잘했다고 하는데 미국에 거주하고 대외적인 예술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전해지는 자료가 사진뿐이고 1948년 취입한 유성기음반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심상건이 직접 연주하던 가야금 등의 악기, 각종 가야금·거문고·아쟁·양금·해금 연주, 심상건 해외 공연 실황, 심재덕 국악, 심태진 가야금산조·병창·판소리·민요·승무 동영상·녹음, 심상건 유품 등이 발굴되길 기원한다.


(2)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고찰

  지금까지 학계에는 김창조가 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병창은 19세기 후반에 김창조의 산조 창안과 때를 같이 하여 김창조 계통에서 생겨났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한국음반사 초창기(기계식 녹음 시대:1907~1927)에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취입한 명인은 심정순(1911·1925년 가야금산조·병창 녹음), 박팔괘(1915년 가야금병창 녹음), 김해선(1925년 가야금산조·병창 녹음), 심상건(1925년 가야금산조·병창 녹음), 심매향(1925년 가야금병창 녹음)이다.
  이 가운데 김해선은 황해도 출신으로 추정되고 박팔괘, 심정순, 심상건, 심매향은 충청도 출신이다. 박팔괘는 1915년에 녹음을 했고 심정순, 김해선, 심상건은 거의 같은 시기인 1925년에 최초로 가야금산조를 음반에 취입했다.(심정순:가야금산조와 풍류의 중간 형태 녹음) 전라도 출신 국악인이 산조, 병창 음반을 취입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후반 이후이다.
  따라서 한국음반사 초창기에 가야금산조와 병창 녹음에 있어서 충청도 출신 명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고 하겠다. 그리고 김창조와 같은 세대인 박팔괘와 심정순이 최초로 산조와 병창 음반을 남겼다는 사실은 산조, 병창의 발생지가 김창조를 중심으로 한 전라도라는 설에 의문을 갖게 한다. 박팔괘, 심정순, 김창조, 김해선이 산조와 병창을 하기 전에도 그와 같은 음악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박팔괘(충청도 출신·서울 활동), 심정순(충청도 출신·서울 활동), 김창조(전라도 출신), 김해선(황해도 출신?·서울 활동)이 활동하던 시대에는 이미 가야금산조와 병창이 전라도만이 아닌 서울, 충청도 등 전국적으로 유행하여 확산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늘날 많은 유파의 가야금산조가 전승되는데 가야금산조를 처음 짰다는 김창조의 가락을 바탕으로 한 것이 가장 많고 그 외에도 심정순·심상건, 한숙구, 박한용 등의 산조가 전한다.
  가야금산조는 유파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조가 있어 변화가 많고 선율 짜임이 다채롭고 치밀하다는 것이다. 다른 악기의 산조보다도 먼저 형성되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엇모리 등 장단이 다양하다.
  심상건의 가야금산조는 일제 때 다른 여타 가야금산조보다 널리 알려졌는데 그가 다른 가야금산조 연주자들보다 몇 갑절 더 많은 가야금산조 음반을 낸 것만으로도 이를 알 수 있다.
  가야금병창 명인들은 주로 가야금산조를 전공으로 하는 연주자가 많았다. 가야금산조의 명인이었던 심정순, 심상건, 정남희, 강태홍, 한성기, 성금연, 함동정월, 김죽파 등이 가야금병창 음반도 취입한 것을 보면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가야금병창을 부전공이 아닌 전공으로 하여 일제 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오태석, 이소향과 같은 명인도 있었다.
  남자 가야금병창으로는 일제 때 심상건과 오태석이 거의 쌍벽을 이루었는데 심상건이 충청도 중고제라면 오태석은 전라도 신(新) 동편제로 병창을 하였다. 심상건이 오태석보다 6세 연상이고 음반은 오태석보다 3년 앞서 취입하였으므로 먼저 알려졌고 선배이다. 하지만 병창보다는 산조에 더 주력한 심상건보다 병창을 주로 한 오태석이 나중에는 점차 더 병창에선 인기를 얻었다. 이는 20세기 전반기 충청도 중고제에서 전라도 동편제와 서편제로 국악 유행의 흐름이 이동, 변화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충청도 가야금산조와 병창은 사실상 1965년 심상건의 별세와 함께 많이 소멸되었다.
  심상건의 후배인 성금연 가야금산조가 충청도 박상근류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최옥삼, 안기옥을 비롯한 호남류 산조 성향이 강하다. 성금연이 자신의 가야금 스승 가운데 최옥삼, 안기옥을 전면에 거론하지 못하고 박상근을 내세우게 된 것은 최옥삼, 안기옥이 월북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래서 성금연 산조가 박상근류로 불리게 되었으나 성금연 유가족들은 성금연 산조가 박상근류로 분류되는 것을 타당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가야금병창이란 한 사람이 가야금 반주를 하면서 단가나 판소리 대목들을 부르는 것을 말한다. 신쾌동과 같이 드물게 거문고병창을 하는 명인도 있었다. 대개는 가야금병창만 떼어서 공연하지 않고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묶어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고 산조 연주 후에 병창으로 뒤풀이를 한다.
  일축조선소리반(닙보노홍)에서 발매된 심정순의 가야금산조 유사 음반과 김해선의 가야금산조 음반, 제비표조선레코드에서 발매된 심상건의 가야금산조 음반은 1925년, 거의 같은 시기에 취입되었는데 산조 녹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산조의 역사와 전라도 지역 외의 산조, 특히 충청도 산조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일제 때 가야금산조 음반을 남긴 이는 모두 11명이다. 심정순, 김해선, 심상건, 정남희, 강태홍, 한성기, 안기옥, 김종기, 함동정월, 김죽파, 김병호가 일제 때 가야금산조 유성기음반을 냈다.(노재명, "가야금산조 음반에 대하여" [한국음반학 제4호] 서울:한국고음반연구회, 1994년, 451~489쪽)
  심상건은 가야금을 자득했다는 설이 있고 부친인 심창래(沈昌來)에게 배웠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심상건의 사촌 여동생 심화영의 증언에 의하면 심상건은 작은아버지인 심정순에게 가야금, 판소리 등 국악을 배웠다 한다.
  심화영의 말에 따르면 심창래는 국악을 배운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하였으며 심창래는 일찍 작고해서 심정순이 조카 심상건을 데려다 키웠다 한다.
  심상건·이혜구·황병기 증언, 예용해 저 [인간문화재](서울:어문각, 1963년, 26쪽 심상건 편) 기록 등에 의하면 심상건은 일정한 스승 없이 가야금을 자득했다고 한다.
  심정순, 심상건 일가 국악인들은 목소리가 서로 닮았고 음악 특성이 서로 유사하지만 개성은 각자 잘 살려 음악을 하였다. 심정순, 심상건 일가가 남긴 녹음 등의 자료와 심화영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이 가문의 가무악 학습은 앞세대가 기초를 알려주고 나머지는 본인이 눈썰미와 어깨 넘어로 익히고 악기 연주법은 자득하는 방식으로 완성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주입된 소리가 아닌 자연미가 있고 가락이 변화무쌍하며 즉흥성과 개성이 강한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심화영은 자신의 부친 심정순이 가야금산조를 못했다고 한 바 있지만 심정순은 아래와 같이 가야금 산조와 풍류의 중간 형태로 굿거리, 자진굿거리를 1925년 녹음하였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6V-0246
닙보노홍 K566-A 伽倻琴獨奏 국거리     沈正淳
닙보노홍 K566-B 伽倻琴獨奏 자진국거리 沈正淳

  심상건의 작은아버지 심정순(沈正淳, 본명:심춘희, 1873~1937년)은 충청남도 서산군 서산읍 읍내리 학돌재에서 태어났으며 농사를 짓다가 우연한 기회에 25살부터 판소리를 배웠고 아울러 잡가, 재담, 가야금, 양금, 단소, 장고 등을 익혔다 한다.(1914년 3월 4일자 [매일신보])
  심정순은 충청도 명인명창 이동백, 김창룡, 한성준과 가까운 사이였다. 1910년대 초반에 심정순은 광무대와 함께 전통 연희의 가장 대표적인 공연장이었던 장안사의 간판 스타였다.
  심정순은 1907~1908년 미국 빅타음반회사에서 송만갑 명창이 <농부가>(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 관리번호 MISP-2245, Victor Record 13536) 등을 취입한 이후 판소리 역사상 두 번째로 1911년에 일축조선소리반에서 음반을 취입한 명창이다. 당대 심정순의 국악계 위상과 역량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점이다.
  신소설 작가 이해조(李海朝, 1869~1927년)가 명창 심정순, 박기홍의 판소리를 소설로 각색하여 1912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바 있고 판소리를 각색하여 쓴 소설들을 1913년에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심상건, 심재덕은 가야금산조를 자득했다고 하였으나 두 명인 모두 심정순의 직·간접적인 국악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된다. 심상건, 심재덕이 악기 연주법은 스스로 터득하였을지 몰라도 성장과정에서 내면에 쌓인 음악 소양은 한 집에서 늘 보았던 가문의 앞세대 명인 심정순의 자연스러운 영향권에 있었을 것이다.
  글자는 학교에서나 따로 지도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말하는 법은 대부분 가정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레 습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진정 훌륭한 가르침은 배움을 받는 본인도 못느끼게 자연히 익히게 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심상건, 심재덕은 본인 스스로 모르는 사이에 심정순의 국악 어법을 말 배우듯이 은연중에 익혔고 악기 연주법은 본인들의 재능으로 거의 직접 터득했다고 보여진다.
  심정순은 심상건, 심재덕이 국악 명인이 되기까지 집안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음악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이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심화영 증언 등에 의하면 심정순 가문은 구성원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1:1로 앉아서 국악을 자세히 전승하는 방식이 아니라 심상건, 심재덕처럼 본인이 타고난 음악성으로 알아서 득음해 가는 방법으로 국악인이 되었다. 일일이 가르쳐 줘야 되는 수준이라면 큰 명인이 될 수가 없고 그 정도는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비로소 남들을 능가하는 두드러지는 예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심정순, 심상건과 같은 국악 문화권인 중고제 명창 이동백 역시 김정근 등에게 판소리를 배웠다는 기록이 있는데 본인은 스승이 없고 자득했다고 말한 사례도5> 바로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심화영의 말에 따르면 심상건의 부친 심창래는 1900년 무렵 작고했고 심정순이 조카 심상건을 데려다 키우며 국악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필자가 앞서 밝힌 심상건의 가야금 입문 시기가 1901년이라는 점이 그러한 일련의 분위기와 시기상 적절하게 맞는다.
  심정순의 부친은 심팔록이고 모친은 방모씨(方某氏)이다. 심정순 일가 호적등본 기록에 의하면 심팔록은 1883년 8월 20일에 별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심정순의 판소리 스승은 누구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는데 심정순의 모친이 방모씨이며 심정순의 딸 심화영이 방영래에게 춤을 익히고 방모씨에게 판소리를 배웠고 심정순 일가가 판소리 명창 방만춘이 살았던 해미 인근에서 생장하였으므로 심정순의 판소리 스승이 방만춘, 방응규, 방진관, 방영래 가문의 명창일 가능성이 있다.
  방만춘, 방진관이 심청가와 적벽가를 특기로 했고 심정순도 심청가와 적벽가 음반을 두드러지게 많이 취입하는 등 잘 불렀다는 공통점도 그러한 심증을 뒷받침한다.6>
  이러한 필자의 글이 학술대회에서7> 발표될 당시 토론자로 나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손태도 교수는 공감하면서 다른 명창들의 판소리에는 없는 소리를 심정순과 방진관이 공통적으로 적벽가 음반에서 불렀다는 사실을 들어 필자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심정순의 1925년 가야금병창 적벽가 중 <군사 설움타령> 미발견 유성기음반 닙보노홍 K518-B의 “간밤에 꿈을 꾸니”라는 소제목과8> 방진관의 1936년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 설움타령>(어젯밤의 꿈을 꾸니) 유성기음반 Victor KJ-1093-B 동판 원반을 복각한 컴팩트디스크9> 녹음을 비교하여 그러한 공통점이 확인된 것이었다.
  따라서 방만춘의 판소리는 일가족인 방응규, 방진관에게 이어졌고 이 방씨 일가와 혼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 심정순, 심상건, 심재덕, 심매향, 심화영, 심태진 가문에게도 전수되었다고 판단된다.
  방진관이 고음의 미성을 잘 구사하는 명창이었다는 문헌 기록, 유성기음반에 남아있는 심정순의 목소리가 매우 청아하다는 점은 상호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초기 판소리 명창 방덕희, 방만춘, 그리고 명창 방응규(방응교), 방진관, 방봉관, 해미 줄타기·해금·판소리·춤 명인 방만득, 또 심화영에게 춤을 가르쳐 준 방영래 명인 모두 충청남도 해미 쪽의 국악 명가문 일가친척일 가능성이 있다.
  1931년 9월 21~22일자 [매일신보]에 기록된 경성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 ‘팔도 명창대회(조선극장 중계)’에 출연하여 판소리를 공연한 충청남도 공주 명창 방만향(方萬鄕)도 방만춘의 후손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근대 태평소 등 관악기의 대명인 방태진(方泰珍, 본명:方泰根, 충청남도 당진 사람, 1901년~?)도 방만춘 명창의 일가친척 후손일 가능성이 있다. 방태진과 방만춘 후손 방응규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닮은 데가 있다.10>
  일제시대 신문에 기록된 방송 목록에 의하면 방응교라는 이름으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소리한 곡목은 단가, <노인가>, 판소리 심청가, 적벽가 중 <삼고초려>, 흥보가, 가야금병창이다.
  <노인가>는 심정순이 동일한 그 곡명으로 1911년에 유성기음반(NIPPONOPHONE 6096)을 취입한 바 있고 필자가 아직 들어보지 못했는데 단가일 것으로 짐작된다.
  방응교라는 이름으로 방송된 판소리 중에서 역시 심청가와 적벽가의 비중이 많은데 이러한 사실은 방만춘과 심정순이 심청가와 적벽가에 능했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고 방진관이라는 이름으로 유성기음반에 취입된 판소리가 심청가와 적벽가라는 사실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방응교라는 이름으로 방송된 곡목 가운데 판소리, 가야금병창이 있는데 이는 판소리, 가야금병창을 두루 잘했던 심정순과 같은 음악 활동 성향이 나타나는 점이다. 이처럼 전통사회 충청권에서는 가야금병창을 즐겨 연주했고 인기 종목이었다.
  심상건은 성장하는 과정시 한 집안에서 보았던 심정순, 그리고 방씨 일가 국악인들의 국악 영향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황병기의 증언에 따르면 심상건은 누군가 대금 부는 것을 듣고 영감을 얻어 가야금산조를 짜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대금 연주자가 심씨나 방씨 일가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오늘날 알 길이 없게 되었다. 이처럼 판소리나 산조는 다양한 음악 경험, 견문을 넓히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정노식 저서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 1940년)에도 판소리 명창들이 서로 교류하고 문견을 확충하여 기예 완역에 이르렀다는 사례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국악 역사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오늘날 어떤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가 있을까.
  예전에는 안그랬으나 현재는 국악 인구가 적고 무형문화재 제도 맹점 등의 이유로 국악 사범이 제자를 다른 데 가서 배우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무악을 두루 익히지 못하고 판소리나 산조를 한 유파, 한 스승의 음악만 복사판으로 배우게 되어 다양성이 결여되고 개성이 사라지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데 옛 명인들의 학습 과정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황병기는 스승 심상건이 가야금을 연주할 때 손가락이 마치 게 기어가듯 먼저 탄 소리를 막지 않고 연주했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면모는 심상건 가야금 연주 장면 사진을 보아도 나타난다. 대부분의 가야금 연주자들이 금기시 하는 그러한 연주 방법을 심상건의 사촌 여동생 심화영, 심화영의 외손녀 이애리도 심상건처럼 구사한다는 점에서 이 심씨 가문의 공통된 가야금 연주법 특징이라 하겠다.
  심상건의 여러 제자들 증언에 의하면 심상건은 즉흥 연주의 대가였고 제자 양성시 지도할 때의 연주 역시 가르칠 때마다 달라서 제자들이 배우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이러한 특색은 심상건의 사촌 여동생 심화영이 제자들을 가르칠 때도 동일하게 나타나서 이애리, 이은우 같은 이들이 심화영에게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을 배울 때 같은 곡인데도 가르치는 소리가 할 때마다 다 달라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1962년 4월 2일자 [동아일보] “名唱名人(3) 가야금 沈相健 - 渡美公演에서도 好評, 獨創的인 散調 奏法”에 심상건 가야금산조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특히 散調에서 正樂을 바탕으로 한 獨創的 奏法을 이루었다. 正樂 청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翁의 特異한 散調 가락.”

  심상건 가야금산조가 정악을 기반으로 한 산조라는 이 같은 기록은 가야금 산조와 풍류의 중간 형태로 굿거리, 자진굿거리를 1925년에 녹음한 심정순과도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
  판소리 명창 정권진이 생전에 김죽파의 가야금산조를 가리켜 ‘풍류적 산조’라고 평하는 걸 김죽파 제자 문재숙이 들은 바 있다고 한다. 심상건을 찾아가 산조를 배운 바 있는 김죽파의 그러한 면모 또한 정악을 기반으로 한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관련이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런 특색은 중고제 판소리 중에서 가곡, 가사, 시조 풍으로 구사했던 소리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가곡, 가사, 시조도 할 줄 알았던 명창들이 정가가 지닌 기존의 확고한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양식을 추구한 판소리처럼, 영산회상도 연주할 줄 알았던 민속악 악사들이 정악이 지닌 기존의 완고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양식으로 추구한 것이 바로 산조라 할 것이다. 그런데 고형의 판소리에도 정가의 흔적과 영향이 남아있는 것처럼 고형의 산조에도 정악의 흔적과 영향이 존재했었던 것이라고 하겠다.
  정악을 기반으로 한 산조를 했던 점, 산조 탄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봉장취를 연주했던 점 등으로 봐서 심상건 가야금산조는 고형의 산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고 그와 동시에 끊임 없이 새로운 가락을 만들어냈던 산조 본연의 창조 정신, 즉흥성을 지닌 산조라고 하겠다.
  심상건은 가야금의 청을 낮게 조율하여 타는데 그의 산조는 은은하고 깊은 맛이 있으며 출신 지역의 중고제 판소리 같은 가락이 들어있다. 평조 성음이 많고 지금의 산조보다 빠르게 연주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상건은 저음을 선호했고 저음 연주에 특기가 있었는데 이러한 면모는 최상성뿐 아니라 최저음 통성에 능했던 중고제 명창 이동백의 판소리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예용해 저 [인간문화재](서울:어문각, 1963년, 심상건 편) 27쪽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沈翁은 同僚나 弟子들이 中年에 앞서 죽어간 다음에도 이렇게 살아 남은 것도 藝人들의 大部分이 酒色을 兼하고 終乃에는 아편침까지 맞으며 젊음을 浪費했어도 술만 좋아했을 뿐 餘他는 一切 이를 가까이 하지 않았던 까닭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로 보아 심상건은 당대 국악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아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일부 아편을 했던 가야금산조 연주자들이 아편 중독에 의해 같은 가락을 반복 연주하고 환각적인 성음으로 신명을 표출하는 방식이 심상건의 산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심상건 본인 말과 같이 아편을 멀리 하였기에 장수하였고 여타 남자 명인들에 비해서 가야금산조 활동을 장기간 건강하고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더불어서 음악성이 독보적이었기에 예술가로서 오래도록 인정받을 수 있었고 남녀 가야금산조 명인 중에서 가장 장기간 가야금산조 대명사로서 쉼 없이 활약했던 것이다.
  심상건은 일본 콜럼비아음반회사에서 가야금산조 중에 <느린 중모리(상)>(녹음번호:20567), <느린 중모리(하)>(20568), <중중모리>(20569), <자진모리>(20570), <빠른 자진모리>(20571), <당악>(20572)은 1928년에 녹음했고 <다스름>(20912), <진양조(상)>(20913), <진양조(하)>(20914), <휘모리(도섭)>(20915)는 1930년에 녹음했다.
  이것을 유성기음반에 기록되어 있는 원문 그대로 옮기면 각각 다스름(20912), 진양(20913), 진양(20914), 느진즁머리(上)(20567), 느진즁머리(下)(20568), 잔모리(20569), 엇즁머리(20570), 자진잔머리(20571), 사설(20915), 당학(20572)이다.
  즉, 엇즁머리는 중중모리, 잔머리는 자진모리, 자진잔머리는 빠른 자진모리이고 사설은 휘모리 장단으로서 장단을 달아놓고 도섭으로 연주한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다음 유성기음반은 당시 제작 과정에서 실수로 앞·뒷면의 기록이 바뀐 것이다.

Columbia 40049-A(20569) 伽倻琴獨奏 잔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Columbia 40049-B(20570) 伽倻琴獨奏 엇즁머리 沈相健 長鼓李興元

  이 유성기음반에 기록되어 있는 잔머리는 자진모리를, 엇즁머리는 중중모리를 말하는 것인데 유성기음반에 기록되어 있는 표기와 달리 잔머리(20569)라 기록되어 있는 녹음에는 중중모리가, 엇즁머리(20570)라 기록되어 있는 녹음에는 자진모리가 담겨있다.
  옛 판소리 명창과 산조 명인들은 엇모리, 엇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를 연주자에 따라 달리 사용했다. 일제 때 제작된 유성기음반에 기록되어 있는 장단 표기가 그러한 사실을 입증하는데 음반회사가 제작 과정에서 잘못 적은 것만은 아니다. 장단 이름이 혼용되어 사용된 사례를 몇가지 들면 다음과 같다.
  심상건, 정해시, 김덕준, 한성준이 1935년에 일본 빅타음반회사에서 녹음한 산조합주 녹음 가운데 <중모리> 음반(Victor Junior KJ-1046-B)에는 중모리가 ‘평타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심상건의 가야금산조 음반 중에는 자진모리가 엇모리로 표기되어 있는 음반(Taihei C8340-A 伽倻琴散調 언머리 沈相健)이 있다. 한성기의 가야금산조 유성기음반 중에서도 ‘엇머리’라고 기록되어 있는 녹음(Taihei 9001-B)에는 실제 중중모리와 자진모리가 담겨있다. 심상건의 가야금산조 가운데 일본 콜럼비아음반회사의 유성기음반에 엇중모리로 표기되어 있는 것은 중중모리를 뜻한다. 일본 빅타음반회사에서 녹음된 심상건(가야금), 정해시(퉁소), 김덕준(해금), 한성준(장고)의 산조합주 <중중모리> 음반(Victor Junior KJ-1047-A)에도 중중모리가 엇중모리로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신쾌동의 거문고산조 음반(신세기레코드 민1231, 1LP)에는 엇모리가 엇중모리로 표기되어 있고 판소리 명창 김연수는 엇중모리를 엇모리라고도 한다 했다.
  근래까지도 연주자에 따라 장단 용어가 달리 사용되었다. 연주자에 따라 ‘~머리’, ‘~몰이’, ‘~모리’로 각기 다르게 불리다가 1994년 국악 용어 통일안이 발표된 후 ‘~모리’로 통일되었다. 그러나 통일안이 발표된 후 ‘~모리’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리’ 보다는 ‘~머리’가 맞다는 주장이 많다. 아직까지 각 장단의 이름과 박자가 정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이 국악계의 현실이다.
  심상건 명인의 가야금산조 다스름이 워낙 명연으로 유명하고 좋아하는 애호가들이 많아서 유성기음반으로서는 유일하게 상품으로 취입되기까지 했다.(Columbia 40241-A) 1930년에 녹음된 이 가야금산조 다스름 유성기음반에서 심상건 명인은 여러 가지 가야금 음색을 마음껏 즐기며 음을 고른다.
  <진양조(상)>에서는 우조 위주로, <진양조(하)>에서는 계면조 위주로 연주한다. <느린 중모리(상·하)>에서는 저음의 넉넉함과 장단의 여유, 평조의 화평함이 조화를 이룬다. <중중모리>는 요즘 연주되는 중중모리보다 훨씬 빠르게 연주되며 즉흥 연주의 대가답게 가락을 자유자재로 만들어간다. <자진모리>, <빠른 자진모리>에서는 상하청 고루 섞어가며 빠른 연주를 들려준다. 이 가운데 <자진모리>는 1935년 11월 일본 빅타음반회사에서 녹음된 심상건(가야금), 정해시(퉁소), 김덕준(해금), 한성준(장고)의 합주 <봉장취>(봉황곡) 유성기음반(Victor Junior KJ-1043-A)과 가락이나 장단이 같다. <휘모리(도섭)>에서는 장단을 달아놓고 초고속으로 몰아간다.
  <당악>은 ‘휘모리’, ‘자진 타령 장단’, ‘막 장단’이라고도 하는데 경기 무악 장단 가운데 한가지이다. 심상건이 취입한 가야금산조 가운데 <휘모리>(사설)와 <당악>(당학)은 모두 휘모리이다. 같은 빠르기인 휘모리를 ‘사설’과 ‘당학’으로 구분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왜 이러한 구분을 두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면밀한 연구가 요구된다.
  심상건은 1925년 제비표조선레코드에서 가야금산조 <진양조(상·하)>(졔비標朝鮮레코-드 B41-A·B), <느린 중모리>와 <빠른 중모리>(졔비標朝鮮레코-드 B65-A·B), <당악(상·하)>(졔비標朝鮮레코-드 B132-A·B)를 음반에 취입한 바 있고 1928년과 1930년에 일본 콜럼비아음반회사에서 가야금산조 한바탕 녹음을 남겼고 1937년 다이헤이음반회사에서 가야금산조 <중모리>, <자진모리>를 음반(Taihei C8340-A·B)에 취입했다.
  심상건이 1925년 제비표조선레코드에서 처음 취입한 가야금산조 음반과 1928·1930년 일본 콜럼비아음반회사의 가야금산조 녹음을 비교해 보면 1928·1930년 녹음이 1925년 녹음에 비해 새로운 가락들이 많고 세련된 연주를 들려준다.
  심상건은 산조 음반 외에도 시나위, 산조합주, 봉장취 음반 취입자로 참여한 바 있는데 심상건이 참여한 시나위, 산조합주, 봉장취 음반은 그의 산조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심상건의 가야금산조는 충청도 음악을 바탕으로 하여 경기도, 전라도 음악의 정수를 함께 녹여낸 듯한 느낌을 준다. 그의 가야금산조를 듣고 있노라면 가야금이 얼마나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독주이면서도 서양 오케스트라 연주보다 오히려 웅장하고 다양하며 깊이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심상건의 가야금산조는 충청도 사투리처럼 구수하고 담백하다. 그리고 즉흥 연주답게 독창적인 가락이 다른 가야금산조에 비해 많다. 심상건이 들려주는 산조는 요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여류 산조에 비해 힘이 있으며 고풍스럽고 덤덤한 맛이 있다.
  음반과 방송의 출현 후 판소리, 산조 등 민속악의 즉흥성이 많이 줄어들고 복사판 학습과 정형화 된 공연이 유행하였다. 심상건은 그러한 급변하는 시절의 진정한 즉흥 연주의 대가였다고 할 수 있다.
  [민속악보 제1집](서울:문교부, 1959년)에 실린 ‘가야금산조(심상건 뜯음) 김기수 채보’는 심상건의 여러 연주 가운데 1959년 공보실 방송관리국 녹음의 악보일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이 1959년 녹음이 발견된다면 그 악보집과 좋은 비교 연구 자료가 될 것이다. [민속악보 제1집]에 김기수가 채보한 심상건의 가야금산조는 장단이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주요 녹음의 자세한 해설은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해설서](노재명 기획·집필, 서울:엘지미디어·LG소프트 제작, LGM-AK005, 2CD, 1928·1930년 녹음, 1995년 제작) 노재명 글·채록 “곡목 해설·사설” 27~41쪽에 발표한 바 있다.
  단가는 가야금병창이나 판소리 공연시 구경꾼에게 내보이는 첫 이미지인 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소리꾼들은 가장 공들인 단가, 가장 자신있게 부를 수 있는 단가를 부르게 마련이다. 심상건이 가야금병창으로 가장 공들이고 자신있게 내세운 단가는 <대장부한>(몽유가)이다. 심상건과 같은 충청도 출신인 중고제 판소리 명창 김창룡도 <대장부한>을 즐겨 불렀다.
  <대장부한>은 부귀공명을 버리고 승지강산을 구경하며 유명한 옛 사람들을 만나 노닐고 술을 마시다가 깨고 보니 꿈이라는 내용의 단가이다. 꿈 속에 옛 사람들이 등장하는 대목에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난다. 심상건의 가야금병창 <대장부한>은 중모리, 우조에 중고제 창법으로 불린다.
  심상건은 가야금병창 <대장부한>을 세 차례 녹음했다.(1925년 졔비標朝鮮레코-드 B121-A·B, 1928년 Columbia 40008-A·B, 1929년 Victor 49054-A·B)
  그리고 특이하게 박월정(소리)이 1925년에 제비표조선레코드에서 <대장부한>(졔비標朝鮮레코-드 B44-A·B)을 취입할 때 심상건이 가야금 반주를 하기도 했다.
  단가의 경우 유성기음반에는 대개 한 면에만 녹음되는데 심상건의 가야금병창 단가 <대장부한>은 세 차례 모두 유성기음반 양쪽에 걸쳐서 길게 녹음되었다. 그 만큼 심상건의 이 음악은 당대에 상당히 인기가 있고 중요하게 취입되었다고 할 것이다.
  이 <대장부한>과 <백구타령>은 심상건이 가문의 소리를 이어받아 부른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고형의 소리라고 판단된다. 1930년 심상건이 가야금병창으로 녹음한 단가 <백구타령>(Columbia 40184-B)은 경드름이 약하게 구사되었다. 심상건의 <백구타령> 전반부 사설은 여느 <백구타령>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우리말로 되어 있고 여러 사설들을 모아들여 짰다. 그런데 후반부에는 다른 <백구타령>과 달리 송흥록의 더늠 <천봉만학가>가 불린다.
  심상건은 가야금병창 단가 <청석령>을 두 번 음반에 취입한 바 있다.(1925년 졔비標朝鮮레코-드 B166-A, 1930년 Columbia 40152-B) 사설의 첫머리가 “청석령~”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청석령>이라 이르는 단가이다. 부귀공명을 버리고 승지강산을 구경하며 노니는 내용의 단가이다. 중모리, 우조에 석화제로 불린다. [계속]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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