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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120) 지하철에서 접한 동문서답!?
* 앉아 계신 할머니: 우리 며느리가 얼마전에 식사 같이 하자고 집으로 온다고 전화가 왔길래 바쁘다고 오지 말라고 했어. 오면 손님이잖아, 밥도 해줘야 하구. 그냥 곧 명절이니 추석 때 보자구 했지 뭐. 너무 자주 와 애들이!?
* 서 계신 할머니: 우리 시어머님이 백살이신데 총기가 참 좋으셔. 얼마전에 같이 외식하러 나갔는데 사람들한테 그렇게 내 칭찬을 하시구 낯을 세워주시는 거야!?
* 앉아 계신 할머니: 우리 아들 부부가 둘 다 부부 공무원인데 괜찮다구 그래도 며누리가 매달 20만원씩 꼬박꼬박 보내주네, 거 참. 둘 다 공무원이라 걱정이 안돼!?
* 서 계신 할머니: 며칠전에 내가 길 잃은 할머니 집을 찾아줬더니 그 아들이 고맙다구 밤 한 봉지 가지고 우리집에 왔더만. 어머니가 치매라구, 정말 감사하다구 하구!?
* 앉아 계신 할머니: 어제 시장 갔다가 무거운 봉지 양손에 쥐고 집에 가는데 어떤 젊은이가 들어주더군. 나 세상 나와서 그렇게 곱게 생긴 남잔 첨 봤나봐!?
* 서 계신 할머니: 다음달에 아들이 유럽 여행 가자구 표 만들어 놨는데 요즘 다리에 힘이 없네 이거. 갔다가 쓸어져두 가야지 뭐 어쩔 수 있나!?
각자 하시는 말씀은 달라도 훈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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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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