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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148)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상기 사진: 2009년 10월 어느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지상 출입구 모습.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글, 촬영.
학창시절 동안이라 아기 취급받던 친구가 이제는 확 늙어서 동갑 친구들보다 더 아저씨 같은 반전...
어제는 적군이었다가 오늘은 아군이 되는 상황들...
한평생 무시당하다가 결국은 만인이 다 인정하는 거장이 된 사례들...
일평생 신념을 지키다가 만년에 무너지고 마는 씁쓸한 경우들...
왼쪽 사람에겐 아니다 하고 오른쪽 사람에겐 맞다고 변화무쌍하게 말하는 경우들...
일본에 붙었다가 미국에 붙고 강자의 움직임을 따라 그림자처럼 추종하는 사람들...
유행 따라, 시류에 따라 카멜레온이 되는 사람들...
모국 음악 언어가 당당하게 서있던 자리에 어언 외국 음악 언어가 점령을 해버린 현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햇볕이 내리쬐나 고유의 의상을 단정히 입고 있는 정신...
환경에 잘 적응하고 기억력 좋고 영리한 사람보다 우직한 사람이 그리워지는 가을...
어릴적 맞아 가면서 익힌 좌측 통행. 어느날부터 우측 통행이라고...
이러다가 나중엔 중앙 통행이 대세라고 하는 건 아닌지...
우측 통행으로 바뀐지 얼마 안됐는데 너무나 잘 지키는 시민들...
그런 와중에 이따금 좌측으로 홀로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왠지 반가워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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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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