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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마늘, 홍익인간, 환웅·단군 시절의 음악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무더위 속에서 의자에 장시간 앉아 땀 흘리며 일을 했더니 오른쪽 엉덩이에 종기가~
앉을 때마다 너무 아파 쑥뜸을 1번 했는데 그 다음날 바로 없어졌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달라 하여 환웅이 곰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먹어보라 했고 그리하여 곰이 사람이 됐다는 부분:
질병에 시달리던 곰 부족이 쑥과 마늘을 활용하게 되면서 비로소 사람답게 살게 됐다는 의미가 아닌가 한다.
곰과 같이 쑥과 마늘을 환웅한테 받았으나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호랑이 얘기는 그 강한 맛을 곰 부족처럼 견디지 못하고 다 먹지 않고 지병에 의해 호랑이 부족이 끝내 멸망한 것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근래에야 겨우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쑥과 마늘의 효능.
고대시대에 이미 그 효력을 알고 활용할 줄 알았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며 당시 엄청난 발견이었을 것이고 그런 능력을 가진 부족을 주변 부족들이 부러워하고 신비한 효능의 쑥과 마늘을 절실하게 습득하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환웅 부족이 좋은 쑥과 마늘을 다른 부족에게 알려주고 나눌 줄 알았던 것이 바로 홍익인간 정신의 실천 아닌가 한다.
똑똑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심성 곱고 앞선 문명을 지녔던 환웅·단군 시절의 음악은 어떠했을까 무척 궁금하고.. 퍽 좋았을 것 같다.
오늘날까지 한민족이 이 땅에서 온갖 시련 속에서도 견디고 있는 체력의 원천은 어쩌면 오랫동안 핏줄에 축적된 쑥과 마늘 기운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직도 그 좋은 쑥과 마늘을 모르고 마늘 냄새 난다며 미개한 종족 취급을 하는 일부 외국인들이 언젠가 뒷북으로 효능 알고 성분을 추출하여 특허내 알약으로 만들어 인삼의 경우처럼 전세계에 수출하게 되면 다시 또 뒷북으로 열받는 한국 되는 건 아닌지~
35년간 쑥뜸을 해온 나로선 이거야말로 아프리카 등 열악한 지역의 질병에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쑥으로 주변사람들의 염증 등을 많이 낫게 했는데 이런 적도..
음반사에 근무할 때 신입사원이 발바닥 종기가 오래된 채 입사하여 다릴 절고 다니기에 점심시간마다 쑥뜸을 해줘 완쾌.
그가 다리 안절게 되자 오토바이를 탔고 교통사고로 사망. 그때 그는 신혼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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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 서책 모아 가지고 하느님 전에 등장을 가자. 무슨 연유로 등장을 헐꼬? 늙은 인간은 쉬 죽지 말고, 젊은 인간 너무 늙지 말고, 세상에 악하고 몹쓸 인간 대신 좀 늙게 해달라고 그 말 전하러 등장을 가자."(명창 김석구 작사, 명창 이동백 작곡 단가 <백발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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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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