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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능력의 차이에 대한 한국전통사회 음악계의 배려심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눈을 잠시만 감고 있어도 다른 부위가 살아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특히 귀가..
박물관 오시는 분 중에 앞을 못보시는 접골 전문가가 있는데 왕복 택시를 대절해서 하루 종일 경기민요ㆍ서도소리를 듣고 가신다.
옛 명창의 소리를 들으며 감격하여 눈물 짓기도 하시고 음색을 세밀하게 분별하신다.
지금까지 뵌 분 중에 최고의 경서도소리 귀명창이시다.
앞을 보지 못했던 퉁소 대가 유동초ㆍ편재준 명인, 공옥진 명인 꼽사춤, 봉사 풍각쟁이 악사, 궁중 시각장애 악공, 판소리 심청가의 맹인잔치, 적벽가의 전동다리 등..
한국전통사회 음악계에서 신체 능력이 다른 분들에 대한 배려와 활동이 지금보다 활발했다.
* 상기 사진 설명: 유동초 퉁소 연주 <봉작취>(봉장취) 유성기음반(1937년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877
Victor Star KS-2007(KRE186) 洞簫獨奏 鳳雀吹 柳東初 鼓韓成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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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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