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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304) 쩐다
근래에 쩐다는 표현 많이 사용된다. 한가지 일에 능통하단 뜻인데 신종 사전에선 피망 스페셜포스에서 나온 신조어라 한다.
허나 이 말은 20여년 전까지 김명환 같은 국악인이 자주 썼다. 종이가 기름에 쩔 듯이 몸이 판소리에 쩔은 이, 쩐 명창 이렇게 말했다.(글/2011년 9월 11일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판소리 인간문화재 박봉술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송만갑 명창의 소리제에 몸이 쩔어서 살았고 송만갑제 마을의 민중 가객이었다.(판소리 귀명창 김길희)
(북을) 제일 적게 친 날이 여닯 시간이여. 글 않으먼 열다섯 시간씩 쳤어요. 처음에는 박자로 배운 것도 아니고 명창들 소리 따라서 쳐 갖고 말여, 그 한배 템포가, 그 장단이 피부에 팍 쩔어 부렀어요. 말허자먼 창호지에 들기름 팍 쩔드끼.(판소리 명고수 김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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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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