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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민속음악 현지 기록화 작업<8> 시모나 가족 환영 음악회
2012년 4월 17일 오후 2시 35분 그루지야 트빌리시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삼고리역에 도착. 이름과 사진만 가지고 그루지야 동부 포도마을에 사는 음악가 시모나 루아제 집을 찾아야 했다.
동부 드넓은 포도마을 지역이라는 것만 알고 대략적인 주소지 지명, 연락처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일단 버스를 타고 그루지야 동부 쪽으로 가려고 삼고리역에서 버스를 찾아 헤맸다.
동부 대표적인 포도마을 텔라비로 가보려 했으나 정부 기관 안내소에서 알려준 정보가 틀려서 텔라비 가는 버스가 삼고리역에 없었다.
날씨는 점점 흐려지고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버스가 있는 동부 포도마을 구르자니 지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구르자니 가는 버스를 타고 운전기사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왜 거기를 가냐고 해서 시모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음악가를 찾는다고 하였더니 그 시모나가 구르자니에 살고 그 집을 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운 좋게 무사히 오후 4시 30분 그루지야 구르자니(Village Chumlaki 1500) 시모나 루아제가 사는 마을에 당도하였다.
운전기사는 시모나가 사는 집 골목을 알려주고 갔고 그 골목을 따라 올라가며 동네 사람들에게 시모나 집을 물어 찾아갔다.
그러다가 남녀노소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 이르러 시모나 집을 물었다. 그러자 그 옆 차안에 있던 사람이 맥주를 마시다가 웃는다.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이 사진으로 보아온 시모나였다.
시모나는 감격하며 구르자니에서 음악 기록 작업을 하는 이틀간 자신의 집 2층 전체를 내어 주며 재워주고 그루지야의 다채로운 식사를 제공해 주며 온가족이 밤낮으로 환영의 음악회를 열어 주었다.
상기 사진은 삼고리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르자니 시모나가 사는 마을까지 데려다 준 운전기사 고차(왼쪽), 그 친구 기아. 삼고리역에서 구르자니로 이동할 때 목격한 그루지야 풍경. 시모나 집 별채 모습.
멀리서 손님이 왔다고 시모나와 딸, 아들이 함께 도착한 첫날 저녁에 환영 음악회를 열어 준 장면. 그루지야 다성합창-젊은이 산노래 Satrpialo(노래:Simon Ruadze·Sofiko Ruadze, 판두리·노래:Giorgi Ruadze)
촬영: 2012년 4월 17일 국악음반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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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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