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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민속음악 현지 기록화 작업<25> 판두리 악기 제작자 84세 고기 기오르가제 대담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촬영: 2012년 4월 21일 국악음반박물관 연구진).
그루지야 트빌리시 판두리 제작자 고기 기오르가제 판두리 제작실과 자택 모습.
Khalkhuri(판두리 독주:Gogi Giorgadze) 장면.
판두리 제작에 관한 고기 기오르가제 설명 모습.
국악음반박물관 연구진을 위해 음식을 장만해준 고기 기오르가제 부인 티히코(티나).
1965년 그루지야 바투미 바닷가에서 촬영한 고기 기오르가제(오른쪽), 딸 레일라 흑백사진. 고기 기오르가제 제공.
본 대담시 고기 기오르가제는 Khalkhuri(판두리 독주:Gogi Giorgadze), Klasical(판두리 독주:Gogi Giorgadze), Khalkhuri song(판두리·노래:Gogi Giorgadze) 음악을 들려주었다.
고기 기오르가제(Gogi Giorgadze)는 1929년 1월 15일에 그루지야 카르틀리 두쉐티(Dusheti)에서 태어났다. 고기 기오르가제 부친은 농부, 모친은 가정주부였다.
고기 기오르가제 부인 티히코(티나)는 그루지야 구리야 태생이다. 기고 에르코마이슈빌리(Gigo Erkomaishvili)는 구리야 지역에서 엄청나게 추앙하는 대음악가라고 한다.
고기 기오르가제가 제작한 판두리는 학생 연주용으로 많이 팔리는데 100라리(한화 약 7만원) 정도에 판매한다. 그루지야의 전통적인 판두리 제작자는 대부분 작고하고 이제 전국에 몇명 남지 않았다.
고기 기오르가제는 경찰 출신으로서 현재 84세이고 70세 때부터 판두리 악기를 만들었다. 판두리 악기 제조 스승은 따로 없고 스스로 자득하여 만드는 것이라 한다.
고기 기오르가제는 판두리 제작시 앞판은 주로 나주리 나무를 쓰고 뒷판은 투타 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고기 기오르가제는 판두리 통을 조각으로 붙여서 제작하지 않고 통나무 속을 파서 하나의 원통으로 만드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고기 기오르가제와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대담시 고기에게 고구려 무용총 가무악 그림을 보여주자 바로 '심디'라는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심디는 고구려 무용총 춤을 닮은 그루지야 코카서스 산맥 오세티아 지역의 고산지대 계곡에서 젊은 남녀들이 추는 군무이다.(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카세트테입 관리번호 MIMC-1550, 2012.5.13.07:00~07:30 TBS-FM ‘싱싱한 우리 음악’ [한국과 관련있는 그루지야 민속음악] 방송. 노재명 소개 해설 내용)
고기 기오르가제는 한국 하면 전쟁이 떠오른다며 대화 도중에 여러차례 손으로 총 쏘는 장면을 보이며 총소리를 입으로 내곤 하였다. 한국에서는 2008년에 러시아와 전쟁을 한 바 있는 그루지야를 위험국으로 여기지만 그루지야에서는 대치 상태인 한국과 북한을 위험한 나라라고 느끼고 있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고기 기오르가제와의 대화는 판토마임처럼 서로 소통하였고 옆에서 고기의 손자 닉크 기오르가제(Nick Giorgadze)가 중간중간 영어로 통역을 해주었다.
고기 기오르가제 집에서 온가족이 멀리서 손님이 왔다며 음식을 내오고 흥겹게 환영의 노래를 연달아 불러 주던 장면들 멋진 장관이었다.(2012년 6월 4일 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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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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