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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 나오는 벌목
(2013년 1월 1~15일 국악음반박물관 트위터 글 모음)
인생사를 노래한 판소리에 나오는 가장 강력한 처벌은 곤장이다.
하지만 맞아야 될 사람은 안맞고 억울한 이가 맞거나 가난한 이가 돈 때문에 부자 죄인 대신 맞는다.
대리 매맞기에 몸 팔러 가면서 자식들 간식 약속하는 흥보가 장발장보다 더 불쌍하다.
경제고가 극심한 그리스에서 산의 보호수를 시민들이 벌목하고 집안의 가구를 땔감으로 써서 공기가 오염되고 있다 한다.
판소리에는 당대 관료 부정부패와 서민 가난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변강쇠는 신성한 대상 장승을 땔감으로 쓰고 그 후유증으로 죽는다.
판소리에서 놀보는 대장군방을 벌목하는 심술꾼으로 묘사된다.
더불어 판소리에서 말뚝박기는 심술로 간주된다.
전통사회에서 겨울 땔감 준비는 큰 일이었다.
나무 베는게 쉽지 않아서 땔감 다해 놓으면 훔쳐 가는 일도 많았다.
이 벌목으로 별명을 얻은 이가 주덕기 명창인데 소리 공부할 때 나무 밑둥치를 북 삼아 연습하여 수천 그루 나무를 베어 벌목정정(伐木丁丁)으로 불렸다.
한달전 타계한 최고령 인간문화재 서편제 명창은 거의 보도 안됐는데..
서방파 사망 소식은 전 매체 보도, 실시간 이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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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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