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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318) 빠,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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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318) 빠, 신
근래 유행하는 '~빠'는 스텐드바의 바가 지속적인 의미 변화를 거쳐 형성됐는데 어쩌면 노파·산파, 판소리 심청가에 나오는 뺑파 등의 '~파'라는 말을 즐겨 썼던 한국인의 아련한 잠재의식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의미도 일견 서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
신의 존재를 굳게 믿는 한 국악학자.
어느날 암벽 등반하다 추락했는데 신발이 바위 틈에 끼어 다행히 안죽었다며..
신이 날 살렸다고 늘 말한다.
내 또래 대중음악인들이 신처럼 여겼던 작곡가 신중현 선생님 음악을 나 역시 무척 좋아했다.
내 본명은 본래 함종규인데 존경하는 그분 성함 한 글자라도 닮고 싶어서 ‘중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작곡가·가수 함중아)
민속기악곡 ‘시나위’가 20세기 초반 유성기음반에는 신아위(神我爲)·신와위(神臥爲)·신방곡(神方曲)이라 표기되었다.
1970년대까지도 시나위보다는 대체로 신아위라고 불렸으나 현재 국악 용어 표준안에 따라 시나위로 불린다.
동명의 락그룹·연극단이 있다.
(2013년 3월 15~17일 국악음반박물관 트위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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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사진 설명: 1932년 한성준 피리 독주 <시나위> 유성기음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220
Columbia 40393-B(21661) 피리獨奏 神臥爲 韓成俊
충청도 명인들이 판소리, 산조, 병창 등 민속악을 선도하던 때가 있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그랬다.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국악이 가장 급격히 소멸된 곳이 또한 충청도였다. 그렇게 중고제 판소리가 사라져 갔고 고유의 충청도 산조, 시나위도 없어졌다.
시나위는 충청도 민속음악의 중대한 기둥이었는데 지금은 전승이 끊어지고 이 유성기음반 등 몇가지 시나위 녹음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명고수로서 주로 북, 장고 반주자로 유성기음반을 취입하던 한성준은 전통춤, 피리로도 명인이었고 1932년 사명감을 가지고 이 녹음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 녹음을 통해 충청도 피리시나위의 호방하고 은근한 멋, 진수가 알려지고 증명되고 복원될 수 있었다.
10여년 전에 국악악단 ‘풍류’ 조성환 대표님에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한성준 명인 피리시나위 유성기음반 음원을 제공하고 복원 공연을 기획하여 몇 차례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그리고 석사 논문 등에도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이 유성기음반 녹음을 제공하여 연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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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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