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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동남향과 적벽가 동남풍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방금 앞서 가던 승용차 번호가 6020이다.
1911년 일축조선소리반 음반번호 6020 심정순 명창의 적벽가 <조자룡 활 쏘는 데>가 떠올랐다.
남성의 땀 냄새가 남성들간 협동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멀리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오는 수많은 적군의 땀 냄새가 바람을 타고 아군 쪽으로 몰려 올 시점을 기다려 전투에 임했는지 모른다.
1992년 신중현은 자신의 곡을 새롭게 편곡해 보고 싶은데 원곡이 생각나지 않는다며 옛 음반에서 녹음을 해달라고 한 바 있다.
그렇게 하여 지금의 국악음반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옛 신중현 음반에서 <햇님>, <바람> 같은 명곡이 되살아났다.
풍수, 전통에 의하면 집은 동남향이 좋다고 한다.
판소리 적벽가에서 공명이 동남풍을 비는 것도 그런 선호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2013년 6월 7일 국악음반박물관 트위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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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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