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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트리니다드토바고공화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에서 똑같은 판소리 공연을 했을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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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트리니다드토바고공화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에서 똑같은 판소리 공연을 했을 때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골동품상점에서 빛 바랜 ‘귀국 독주회’ 전단들이 종종 목격된다.
대부분 생소한 이름의 음악인들이다.
우주 행성간 교류 시대가 도래하면 한국에서는 지구 귀환 독주회가 유행할 것 같다.
대한민국, 트리니다드토바고공화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에서 똑같은 판소리 공연을 했을 때
어느 나라가 관객이 가장 많고 가장 적을까 상상해 본다.
2011년 관객 1명 앞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 후배가 2012년 지방 공연 때 난생 처음 관객이 0명이었다며 실의에 빠졌고
2013년 몸 담았던 공연단과의 계약 만료로 실직했다.
딸을 둔 가장이고 4대째 판소리를 가업으로 하는 유능한 인재인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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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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