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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리와 아르메니아 두둑의 악기 이름 유래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BC 2350년경 대홍수 때 배를 타고 세계를 유랑하다 아라랏산에 당도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아라랏산과 그 인근에 살던 사람들은 그냥 걸어서 산위로 피신했을 것이다.
아라랏산과 이름이 비슷한 아르메니아인이 대홍수 이전부터 살아온 그 곳 원주민일 듯하다.
아르메니아 관악기 두둑 악사들은 볼을 풍선처럼 크게 하여 공기를 품고 순환 호흡 연주를 하는데 이는 고산족 전통문화 유산이라고 생각된다.
두둑은 아르메니아인이 목숨처럼 여기고 신성시 해온 아라랏산 지역에서 생겨난 오래된 고유의 악기일 가능성이 높다.
아르메니아 두둑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금년에도 아르메니아 두둑 유명 음악가들은 프랑스, 미국 등 세계 곳곳의 연말 음악회 초청이 쇄도하여 무척 분주하다고 한다.
한국 피리는 삐리리리, 아르메니아 두둑은 뚜두두두둑 같이 불면서 나오는 소리의 구음으로 악기 이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악기 구조, 연주법이 매우 유사한 피리와 두둑은 이처럼 악기 이름 유래도 비슷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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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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