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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민속음악 현지조사 작업과정<4>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사진자료. 현장조사 기록:노재명.
이번 '한국-실크로드 국제 아리랑축제' 아르메니아 현지 섭외, 통역 번역을 맡은 아르메니아 스탭이 일을 너무나 잘했다.
이 스탭의 현지 친오빠 2명도 스탭처럼 일을 도와주었는데 3남매 우애가 남달랐다.
5살 많은 큰오빠는 아빠 같은 오빠라고 말하였다.
2013년 12월 16일 아르메니아 예레반 전통식당의 민속음악 공연 모습.
아르메니아 전통춤 원로 Suren Gyandjumyan 명인(1932년 예레반 태생)의 아르메니아 민속무용에 관한 증언 장면. "춤이란 마음"이라고 하였다.
이번 실크로드 음악회에 동행한 원로 국악학자께서 허리가 안좋으셔서 말린 쑥과 쑥뜸기를 가지고 가서 아침, 저녁으로 쑥뜸을 해드렸고 보름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3개국 공항 검사대에서 쑥과 쑥뜸기는 마약이 아니라는 것을 매번 설명해야 했다.
아르메니아에도 마늘과 쑥이 있다. 현지 노인들에게 말린 쑥을 태워 연기를 몸에 쏘이기도 하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러지는 않고 먹는다 하였다. 마늘 역시 음식으로 쓰인다.
아르메니아는 대부분의 가정이 3대가 모여 함께 사는데 최근 젊은 신혼 부부들 사이에서는 따로 독립해서 사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아서 음식점 모임에서 대화에 집중이 잘 되는데 내년부터 스마트폰이 급격히 확산될 것 같다.
아르메니아 옛 남녀 의상은 화려한 색채로 되어 있는데 오늘날 아르메니아 남자는 대부분 검정색 옷을 선호한다.
유럽 유학 다녀온 아르메니아 한 청년의 빨간색 바지가 유난히 두드러져 보인다.
실크로드 음악회 연출, 아르메니아 민속음악 현지조사 작업을 모두 마치고 장시간 잠들었다. 오이, 토마토, 현미, 유산균, 운동으로 지친 몸의 건강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걸인을 보기가 어렵다.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친절하고 심성이 곱다. 아르메니아는 대학살을 당하고 수많은 침략을 겪고도 고유의 문화, 풍류, 인정, 미소를 잃지 않았다. 피부색이 달라도 아르메니아인으로서 뭉치는 애국심이 하늘을 찌른다...(글/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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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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